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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SK, 두산 연승 막아서고 2위 수성…한화 헤일, 성공적 데뷔전

등록 2018.07.24 23:07:35수정 2018.07.24 2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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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8회초 1사 만루에서 SK 최항이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18.07.04  taehoonlim@newsis.com

SK 와이번스 최항

【서울 인천=뉴시스】김희준 임얼 기자 = SK 와이번스가 선두 두산 베어스와의 후반기 첫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2위 수성에 성공했다.

 SK는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투수진의 역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SK는 두산전 4연패에서 벗어났고, 53승째(1무 39패)를 수확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SK 투수진이 호투를 선보였다.
  
 잠수함 선발 투수 박종훈은 불펜이 동점을 허용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5이닝 동안 2피안타 4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태훈은 양의지에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으나 이를 제외하고 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이 점수를 내주면서 김태훈은 시즌 7승째(3패)를 수확했다.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정영일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5회초 수비 때 부상당한 형 최정 대신 출전한 최항이 8회말 쐐기 솔로포를 쏘아 올렸고,  노수광이 1-1로 맞선 7회말 1사 1, 3루에서 결승타를 뽑아냈다. 김강민이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하위타선에서 활약했다.

 5연승 행진을 마감한 두산은 31패째(63승)를 당했다.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뒤를 이어 등판한 김승회는 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2패째(1승 1세이브)다. 린드블럼은 6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SK는 1회초 2사 3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1루수 제이미 로맥이 김재환의 잘 맞은 타구를 직선타로 처리하면서 실점 위기를 막았다.

 두산은 4회초 2사 이후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류지혁이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리드를 선취점을 낼 기회를 놓쳤다.

 선취점은 두 차례 위기를 넘긴 SK의 몫이었다.

 4회말 로맥의 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든 SK는 장타력을 갖춘 김동엽에 희생번트를 지시했고, 성공하면서 2, 3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이 적시타를 날리면서 SK는 먼저 1점을 가져왔다.

 끌려가던 두산은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의지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19호)를 작렬, 1-1로 따라붙으며 반격했다.

 균형을 깬 것은 SK였다.

 SK는 7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김강민의 볼넷 때 두산 포수 양의지가 2루에 송구하다 실책을 저지르면서 1사 1, 3루의 찬스를 잡았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노수광이 우중간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SK는 2-1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한동민이 볼넷을 얻어내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로맥이 병살타를 쳐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SK는 8회말 선두타자 최항이 두산 구원 투수 김강률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4호)로 1점 더 달아났다.

 SK는 9회초 마무리 투수 신재웅을 투입했다.

 신재웅은 선두타자 오재원에 2루타를, 대타 김재호에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대타 최주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신재웅은 후속타자 이우성에 유격수 왼쪽으로 빠지는 타구를 유도했고, 유격수 박승욱과 2루수 김성현의 호수비 덕에 병살타로 연결되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신재웅은 시즌 9세이브째(1승 2패)를 챙겼다.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헤일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한화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부진으로 짐을 싼 제이슨 휠러의 대체 선수로 지난 13일 한화와 50만 달러에 계약한 휠러는 강렬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면서 첫 승을 수확했다.

 헤일은 6이닝을 65개의 공으로 책임졌다. 안타 2개만을 맞았고,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삼진은 1개를 솎아냈다.

 헤일은 최고 시속 152㎞의 패스트볼에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섞어던지며 KIA 타선을 요리했다.

 치열하게 2위 싸움 중인 한화는 전반기가 끝난 직후 신통치 않은 모습을 보인 휠러를 방출하고,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0승 10패를 기록한 헤일을 영입해 후반기 승부수를 띄웠다.

 헤일은 한화의 2연패 탈출에 앞장서며 한화를 미소짓게 했다.

 1회초 첫 타자 이명기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낸 헤일은 포수 최재훈이 도루하려는 이명기를 잡아줘 한숨을 돌렸다. 헤일은 김선빈, 최형우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헤일은 2회초 1사 후 로저 버나디나에 번트안타를 맞았으나 김주찬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침착하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최재훈이 버나디나의 도루를 저지하면서 헤일은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3~5회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은 헤일은 6회초 2사 후 최원준에 내야안타를 맞았으나 이명기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헤일은 7회부터 송은범에 마운드를 넘겼다.

 타선도 일찌감치 점수를 내며 헤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말 상대의 실책과 최재훈의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든 한화는 하주석의 우전 적시타와 정근우의 2타점 적시타를 엮어 3점을 올렸다.

 한화는 3회말 선두타자 제라드 호잉이 중월 솔로포(시즌 22호)를 쏘아올려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는 5회말 이성열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20호)을 쏘아올려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7~9회 마운드에 오른 송은범과 김범수, 이태양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져 그대로 이겼다.

【서울=뉴시스】 데이비드 헤일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서울=뉴시스】 데이비드 헤일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연패 탈출에 성공한 한화는 55승째(41패)를 수확해 SK와 승차없이 승률에서 3리 뒤진 3위를 유지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IA는 49패째(43승)를 당해 6위 자리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7위 삼성과 격차는 불과 반 경기다.

 KIA의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는 4이닝 8피안타(2홈런) 5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해 시즌 7패째(8승)를 기록, 최근 4연패에 빠지며 부진을 이어갔다. 

 삼성 라이온즈는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신인 양창섭의 호투와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1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조화를 앞세워 11-1로 대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삼성은 44승째(2무 51패)를 올려 6위 KIA를 반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신인 우완 투수 양창섭은 6이닝 동안 4개의 안타만을 맞고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진 4개를 솎아냈고,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양창섭은 이날 호투로 시즌 4승째(2패)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가 1회초 선제 3점포(시즌 20호)를 날리는 등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강민호는 팀이 5-0으로 앞선 5회초 시즌 17호 투런포를 작렬했고, 이원석은 6회초 2사 1, 2루에서 좌월 3점포(시즌 15호)를 쏘아올리며 타선에 힘을 더했다.

 테이블세터를 이룬 박해민과 구자욱이 각각 3타수 2안타 3득점,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4연패, 홈경기 5연패의 수렁에 빠진 LG는 45패째(51승 1무)를 기록했다. 4위 LG는 승차없이 2, 3위에 올라있는 SK, 한화와 경기 차가 4경기로 벌어지면서 2위 경쟁에서 더욱 멀어졌다.

 LG 좌완 선발 투수 차우찬은 친정팀에 난타를 당하면서 4⅔이닝 4피안타(1홈런) 6실점으로 무너졌다. 삼진 4개를 잡았으나 볼넷을 무려 6개나 내주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최근 난조에서 벗어나지 못한 차우찬은 시즌 8패째(7승)를 당했다.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KT 위즈가 홈런 7방을 주고받는 공방전 속에 넥센 히어로즈에 9-6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4-0으로 앞서가다 7회말 대거 5점을 내주면서 4-6으로 역전당한 KT는 8회초 2사 1루에서 박경수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시즌 21호)를 작렬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진영의 안타로 다시 2사 1루를 만든 KT는 윤석민이 좌월 투런 아치(시즌 14호)를 그려내 8-6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KT는 9회초 2사 1, 2루에서 유한준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더했다.

 KT는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그대로 이겼다.

 4-6으로 역전당한 7회말 2사 1루 상황에 등판해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홍성용은 행운의 승리를 수확했다. 시즌 2승째.

 KT 타선이 홈런 4방을 때려낸 가운데 박경수는 결승 투런포를 날리며 베테랑의 힘을 뽐냈고, 이진영이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2연승을 달린 KT는 39승째(2무 53패)를 수확했다. 순위는 그대로 9위다.

 3연패, 홈경기 5연패의 수렁에 빠진 넥센은 51패째(48승)를 기록해 5위에 머물렀다.

 넥센 불펜이 전반적으로 난조를 보인 가운데 8회초 2사 1루 상황에 등판해 ⅓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얻어맞고 3실점한 김동준은 시즌 2패째(2승 2세이브)를 기록했다.

 NC 다이노스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3-2로 진땀승을 거뒀다.

 1-2로 끌려가던 NC는 9회초 2사 이후 노진혁, 이원재의 연속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연장 12회 균형을 깼다. 연장 12회초 나성범의 2루타와 박석민의 고의4구, 권희동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NC는 김성욱이 희생플라이를 쳐 3-2로 앞섰다.

 NC는 12회말 등판한 원종현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내 그대로 이겼다. 원종현은 시즌 2세이브째(4패)를 수확했다.

 연장 10회말 등판해 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이민호는 시즌 4승째(1패 10세이브)를 올렸다.
 
 2연패에서 벗어난 NC는 37승째(60패)를 따냈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다.

 NC에 역전패한 롯데는 52패째(39승 2무)를 기록해 8위에 머물렀다.
 
 연장 10회초 마운드에 오른 진명호는 10, 11회를 잘 막았으나 12회에 흔들리면서 2⅔이닝 1실점을 기록,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4패째(4승 1세이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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