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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에 힘뺐나' 오타니, 양키스전 ⅔이닝 7실점 붕괴

등록 2021.07.01 10:08:42수정 2021.07.01 10: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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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볼넷 내주며 무너져 1회 못 끝내고 강판…ERA 2.58→3.60

[뉴욕=AP/뉴시스]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2021.07.01.

[뉴욕=AP/뉴시스]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2021.07.01.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체면을 구겼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선발 투수 1번 타자로 나섰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가 올 시즌 투수로 나선 12번째이자 지난달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7일 만이다.

그러나 '타자 오타니'가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 단독 1위까지 올라선 것과 달리 '투수 오타니'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으로 앞선 1회말 시작부터 볼넷 3개를 연거푸 내주며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무사 만루에 몰린 오타니는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만루 위기에서 루그네도 오도어를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린 뒤 미겔 안두하에 3루수 땅볼을 유도, 아웃 카운트 하나를 늘렸지만 역전 득점을 막지 못했다.
[뉴욕=AP/뉴시스]'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5로 뒤진 3회 초 1점 홈런을 친 후 타구를 바라보며 달리고 있다. 오타니는 3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27개의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21.06.30.

[뉴욕=AP/뉴시스]'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5로 뒤진 3회 초 1점 홈런을 친 후 타구를 바라보며 달리고 있다. 오타니는 3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27개의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21.06.30.

이후에도 오타니는 계속 흔들렸다. 클린트 프레이지어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다시 한번 만루 위기를 자초하고 브렛 가드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 추가 실점했다.

에인절스 벤치도 오타니를 더 지켜볼 수 없었다.

오타니는 1회도 채우지 못한 채 공을 애런 슬레거스에게 넘겼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슬레거스는 D.J.르메이휴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아 오타니의 실점은 '7'로 불어났다.

이날 ⅔이닝 2피안타 4볼넷 7실점에 그친 오타니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58에서 3.60으로 치솟았다.

방망이도 침묵했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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