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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멈춘 KBO리그, 당장 내일부터 중단

등록 2021.07.12 19: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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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선수 50% 이상 확진·격리시 해당 경기 2주간 순연하기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프로야구 구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10개 구단 단장이 참여해 코로나19 확산 관련해 전반적인 대책 논의를 하며, 리그 중단에 대한 회의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의 모습. 2021.07.1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프로야구 구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10개 구단 단장이 참여해 코로나19 확산 관련해 전반적인 대책 논의를 하며, 리그 중단에 대한 회의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의 모습. 2021.07.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코로나19가 결국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13일부터 KBO리그가 중단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부터 18일까지 편성된 2021 KBO리그 30경기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순연됐다"고 12일 알렸다.

KBO는 이날 야구회관에서 사장단 회의인 긴급 이사회를 열었다. 세 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 끝에 리그 중단을 택했다.

1군 선수 중 확진자가 나오면서 리그 중단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 9일 NC 다이노스 선수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0일에도 NC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10일에는 두산 베어스에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선수들은 경기 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 수차례 접촉한다. 결국 NC, 두산의 1군 선수들 대다수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

지난 4일 두산과 경기에서 포수 마스크를 썼던 KIA 타이거즈 포수도 밀접 접촉자로 판명돼 격리에 들어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1군 선수의 확진 및 밀접 접촉에 따른 자가격리 대상자 비율이 각각 68%인 두산(확진 선수 2명, 자가격리 대상 선수 17명, 코칭스태프 14명)과 64%인 NC(확진 선수 3명, 자가격리 대상 선수 15명, 코칭스태프 10명)의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한 타 팀의 잔여경기 역시 형평성 문제로 개최가 어렵다고 봤다.

아울러 최근 전 사회적으로 코로나 19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 방역 당국의 감염병 확산 방지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리그 중단의 결단을 내렸다.

KBO리그는 오는 19일부터 8월9일까지 올림픽 휴식기를 앞두고 있어 중단되는 경기는 13~18일까지 팀당 6경기, 총 30경기다. 13~21일 예정된 퓨처스(2군)리그 35경기도 중단된다.

해당 경기들은 추후 편성되고, 앞으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시즌 720경기를 정상 개최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향후 구단 당 1군 엔트리 기준 선수(코칭스태프 제외) 50% 이상이 확진 및 자가격리 대상자가 될 경우 2주간 해당 경기를 순연하기로 했다.

한편, 23일부터 25일까지 예정된 도쿄올림픽 대표팀과 라이징 스타팀 간의 평가전, 2021 올스타전, 도쿄올림픽 대표팀과 키움 히어로즈간의 평가전은 무관중으로 개최된다.

KBO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리그 전 선수단 및 관계자의 PCR 검사를 실시하고 올림픽 휴식기간 동안 감염 사례가 없도록 강화된 방역 지침을 마련해 각 구단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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