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미국 6월 소비자 신용잔고 10.6% 급증..."10년 만에 최대폭"

등록 2021.08.07 07:05:3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미국 6월 소비자 신용잔고 10.6% 급증..."10년 만에 최대폭"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6월 소비자 신용잔고(속보치 계절조정)는 연율 환산으로 전월 대비 10.6% 크게 증가했다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CNBC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6월 소비자 신용잔고가 5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으며 신장폭이 5월 10.4%를 넘어 2011년 7월 이래 거의 10년 만에 가장 컸다고 밝혔다.

금액 기준으로 6월 소비자 신용잔고는 4조3186억 달러(약 4940조4784억원)로 전월에서 376억9000만 달러 증액했다. 증가액은 시장 예상치 240억 달러를 대폭 상회했다. 5월 신용잔고는 366억9000만 늘었다.

소비자 신용잔고는 융자 등 차입에 의한 개인소비의 동향을 나타낸다. 6월은 신용카드 등 '리볼빙 지불' 대출이 178억5800만 달러, 22.0% 급증했다. 2006년 이래 최대폭이다. 5월은 90억8900만 달러 증가했다.

코로나19 충격에서 경제활동이 재개하면서 개인소비가 기세 좋게 회복하고 있다. 상무부가 내놓은 6월 소매매출액은 전월보다 0.6% 늘어났고 특히 의료품점과 음식점이 호조를 보였다.

집안에 머물던 소비자가 외출과 여행을 다시 하면서 이에 따른 융자 수요도 증대했다.

한편 자동차론과 교육대출 등 '비리볼빙 지불' 융자는 6월에 7.2% 198억3100만 달러 증대했다. 견조함을 유지했지만 신장률은 5월 276억100만 달러, 10.1% 증가에서 상당히 둔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