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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2020]女배구 '장신군단' 세르비아에 완패…동메달 좌절

등록 2021.08.08 10: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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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동메달 결정전 대한민국 대 세르비아의 경기, 대한민국 김연경이 팀이 득점을 올리자 기뻐하고 있다. 2021.08.08. myjs@newsis.com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동메달 결정전 대한민국 대 세르비아의 경기, 대한민국 김연경이 팀이 득점을 올리자 기뻐하고 있다. 2021.08.08. [email protected]

[도쿄=뉴시스] 문성대 기자 =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세계랭킹 12위)은 8일 오전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세르비아(세계랭킹 6위)와의 동메달결정전에서 0-3(18-25 15-25 15-25)으로 패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일본, 터키 등 강호들을 차례로 제압한 한국은 2012 런던올림픽 4위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서 4강에 진출했다. 올림픽 참가국 중 최약체로 분류됐지만, 투혼과 집중력으로 4강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만들었다.

한국은 내친김에 사상 첫 결승 무대를 노렸지만, 지난 7일 세계랭킹 2위 브라질의 높은 벽에 막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무려 45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지만, 세르비아에게 패해 4위에 만족해야 했다.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동메달 결정전 대한민국 대 세르비아의 경기, 대한민국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김희진을 격려하고 있다. 2021.08.08. myjs@newsis.com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동메달 결정전 대한민국 대 세르비아의 경기, 대한민국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김희진을 격려하고 있다. 2021.08.08. [email protected]

에이스 김연경(11점)은 공격을 이끌었고, 김희진(8점)과 박정아(7점)도 힘을 보탰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티아나 보스코비치는 무려 33점을 기록해 세르비아의 동메달을 견인했다.

1세트 김희진의 서브에이스와 공격 등으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9-8로 앞선 상황에서 김연경의 득점과 상대 범실에 편승해 11-8로 달아났다.

이후 한국은 13-10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13-15로 역전을 허용했다. 보스코비치의 타점 높은 공격을 막지 못했다.

세르비아는 라시치의 속공과 이동공격, 보스코비치의 강한 공격으로 한국의 추격을 뿌리쳤다.
[도쿄(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8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동메달 결정전 대한민국과 세르비아의 경기, 김연경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1.08.08. 20hwan@newsis.com

[도쿄(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8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동메달 결정전 대한민국과 세르비아의 경기, 김연경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1.08.08. [email protected]

2세트에 나선 한국은 김연경과 박정아의 공격을 앞세워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한국의 공격은 세르비아의 장신군단을 뚫지 못했다. 반면, 세르비아의 공격은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날카로워졌다.

한국은 2세트에서 6-13으로 밀리며 세르비아에 주도권을 내줬다. 결국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3세트 초반 4-1로 앞선 한국은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그러나 세르비아의 강한 공격과 서브에이스에 조직력이 무너졌다.

한국은 3세트 중반 7-13으로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선수들 역시 후반으로 갈수록 몸이 무거워져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생애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끈 김연경은 이제 '태극마크'를 내려놓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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