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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동 SH사장 취임…"반값 아파트로 주택 안정화 앞장"

등록 2021.11.15 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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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는 공공이 보유, 건물만 분양하는 주택정책 추진"

"장기전세주택 등 무주택 서민위한 정책에 역량 집중"

"과거 10년간 아파트 분양 원가 인터넷에 상시 공개"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시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1.15.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시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신임 사장이 15일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주택 정책 추진으로 주택가격 안정화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대한민국과 서울시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주택문제로 집 없는 서민과 청년들이 고통받고 있다"면서 "주택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살 곳 잃은 서울시민들은 속절없이 외곽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간 김 신임 사장은 토지임대부 방식의 이른바 '반값 아파트'를 넉넉하게 공급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그는 "초기 분양 대금 부담을 덜어드리고 합리적인 가격에 주택을 공급해 주택가격 안정화에 앞장설 것"이라며 "이를 위해 보다 많은 택지 확보에 노력하고 확보된 토지에 대한 개발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서울시 역점사업인 장기전세주택, 건물만 분양하는 정책 등 보다 많은 무주택 서민들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공사가 그 역할을 수행하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내세웠다.

아울러 "역세권 등 교통과 기반시설이 양호한 지역에 택지와 공공주택을 확보하고, 나아가 서울 전 지역에 유후부지 등의 토지를 확보해 공공택지로 개발할 것"이라며 "토지를 비축해 필요할 때 즉시 개발할 수 있도록 토지 발굴과 확보를 위한 조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의 신뢰 회복도 강조했다. 김 신임 사장은 "최근 LH 일부 임직원의 투기 사건, 세종시 특별공급 문제, 대장동 공기업 임원 등의 부패로 공기업에 대한 신뢰가 추락해 부도덕하다는 이미지가 심각하다"며 "예방 시스템을 강화해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등 비위 행위를 예방하고, 투명성과 청렴성을 제고하기 위한 공사 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주거복지 사업 정비 등을 통한 중장기 재정 혁신과 품질 혁신, 안전 관리, 투명 경영 등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김 신임 사장은 "공사가 보유 중인 공공주택의 유형별, 소재지별, 가격별, 평형별 실태를 누구나 알기 쉽도록 시스템화해 공개할 것"이라며 "과거 10년간 공급된 아파트의 분양 원가 등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자료를 인터넷 등에 상시 공개해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시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의회의 '부적격' 의견에도 이날 김 신임 사장을 공식 임명했다. 이로써 김세용 전 사장이 지난 4월7일 물러난 이후 7개월 간 공석이던 SH공사 사장 자리가 채워지게 됐다. 김 신임 사장은 향후 3년간 SH공사를 이끌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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