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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스라엘 표적 신와르 제거
가자전쟁 1년, 중대 분수령

이스라엘이 하마스 최고 지도자이자 지난해 10월 7일 테러를 주도한 야히아 신와르를 제거한 것은 1년간 이어진 잔혹한 전쟁에서 극적인 전환점이 됐다. 신와르 살해는 7월 31일 이스마일 하니야가 이란 테헤란의 혁명수비대 안전가옥에서 암살된 데 이어 후임 수장이 제거된 것이다. 신와르 살해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제거하겠다는 이스라엘의 전쟁에서 강력한 상징적 성과가 될 것이다. 하마스 최고지도자의 잇단 제거가 1년을 넘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종식시킬지 관심이다. 하니야 암살 후 하마스의 수장으로 임명된 신와르는 수년간 하마스의 군사력을 증강해 왔으며 지난해 10월 7일 테러도 그가 고안한 것으로 여겨진다. 분석가들은 신와르의 살해가 가자에서 철수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스라엘에 전쟁을 끝내기 위한 출구를 제공했다고 말한다. 런던의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국제 안보 프로그램 부연구원인 노미 바-야코브는 “이것은 이스라엘에 정말 케이크에 얹은 체리와 같을 것”이라며 휴전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 더 쉬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 목표 중 하나가 이뤄져 인질 석방을 댓가로 전쟁을 끝내는 휴전 협정에 대해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다. 비판자들은 그가 휴전을 거부한 것은 그의 집권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신와르 제거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 전투중인 레바논 등 다른 전쟁을 끝낼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를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될 만큼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국가안보위원회 전 위원장 조라 엘란드는 이스라엘 채널 12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 이스라엘은 신와르의 죽음을 이용해 두 전선에서 전쟁을 끝내기 위한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마스 테러 피해 가족을 대표하는 단체는 신와르의 살해를 환영하면서 정부에 협상을 위한 노력에 재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워싱턴 소재 중동연구소 수석연구원 칼레드 엘긴디는 네타냐후가 갈등을 종식시킬 의지를 거의 보이지 않고 있으며, 군대가 최근 몇 주 동안 가자 북부에서 작전을 강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네타냐후는 신와르 살해 이후 영상 성명에서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네타냐후는 휴전 협정으로 전쟁이 종식되면 정부를 전복하겠다고 위협한 두 극우 정당과 연립 정부를 구성했다. 극우 정당은 신와르가 살해된 후에도 휴전 협정 반대 입장을 반복했다. 그들은 가자 지구에 이스라엘 정착촌을 건설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네타냐후는 전쟁 연장으로 어떤 성공을 거두든 지지율을 높일 수 있는 상황이다. 강경파 신와르는 수백 명 팔레스타인 포로의 석방, 가자에서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 그리고 영구 휴전을 요구해 이스라엘의 요구와는 상반됐다. 그는 전쟁 1년여 만에 4만 2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고 영토가 폐허가 됐지만 휴전에 대한 의지가 없었다. 로 남겨졌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신와르의 죽음은 카타르에서 휴전 협상을 벌이는 하마스 대표인 칼릴 알 하야, 칼레드 마샬 등 지도부에 더 많은 유연성과 통제력을 줄 수도 있다. 신와르와 달리 이들은 가자 지구에 숨어 있지 않아 협상의 진전을 앞당길 수 있다. 하마스 지도자들은 과거에도 대체 가능한 것으로 입증되었다. 다만 많은 지도자와 사령관이 사망해 누가 신와르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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