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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대선 후보자 2차 토론회]

이재명 ", 극우세력 깊은 관계"
김문수 ", 통진당 후예에 의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3일 상대방이 각각 '전광훈 등 극우세력', '통합진보당의 후예인 진보당'과 연대하고 있다며 공방을 주고 받았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2차 토론회에서 김 후보를 향해 "내란수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계속 비호하는 입장인데 단절할 생각이 없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김 후보가) 지금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극우세력과 여전히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최소한 그것을 단정해야 정상적인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광훈 같은 극우세력과 단절할 생각이 없나"라고 했다. 이에 김 후보는 "거꾸로 묻겠다. 이 후보는 (지난해 총선에서) 진보당과 같이 연합공천을 해 울산 북구 국회의원을 당선시키지 않았나. (진보당은) 이석기의 통합진보당의 후예가 아닌가"라며 "그게 바로 내란이다. 지금 국민의힘이 누구랑 연대해서 의석을 나눠줬나. 국민의힘 어떤 내란 세력과 어떻게 했다는 건지 대해 정말 자기 자신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통합진보당의 후예 진보당에 국회의석을 내주지 않았나"라며 "그 사람들이 하는 게 무엇인가. 북한을 완전히 옹호하고 대한민국의 정복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말씀을 피하시는 것으로 보니 단절할 의사가 전혀 없어 보인다"며 "지금까지의 발언을 보면 여전히 내란·극우세력을 비호하는, 전광훈 목사가 감옥에 갔을 때 눈물을 흘린 그런 관계는 여전히 청산하지 못한 것 같은데 매우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에 김 후보는 "허위사실을 말하면 안 된다. 무슨 전광훈 목사한테 가서 눈물을 흘리나"라며 "허위사실유포죄로 지금 또 걸리면 재범이다"라고 말했다.

건강 365

하루 두 잔 '이 주스'…장 염증 6주 만에 40% 감소

하루 두 잔 '이 주스'…장 염증 6주 만에 40% 감소

체리 주스를 매일 아침과 저녁으로 하루 두 잔씩 꾸준히 마시면 장내 염증 수치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허트퍼드셔·센트럴 랭커셔 대학 공동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라이프(Life)에 "하루 두 번 타트체리 주스를 마신 사람들의 장내 염증 수치가 평균 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인 궤양성 대장염을 앓는 성인 환자 3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누고, 실험군에는 6주간 매일 하루 60㎖ 분량의 타트체리 농축액을 물 100㎖에 타 아침과 저녁에 제공했다. 반면 대조군에는 탄수화물 20g만 들어있는 위약을 제공했다. 양쪽 참가자 모두 복용하던 약물은 그대로 유지했다. 그 결과, 실험군에서 장 염증 지표인 대변 칼프로텍틴(Calprotectin) 수치가 평균 40% 줄고, 복통과 설사 증상도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위약을 먹은 대조군에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실험군은 장 염증 지표와 함께 삶의 질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다. 설문지 조사를 통해 파악한 실험군의 삶의 질 점수(IBDQ)는 평균 22.6점 상승했다. 대조군은 큰 변화가 없었다.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연구팀은 "궤양성 대장염이 삶의 질에 심각한 수준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전 세계 의료 시스템에 미치는 재정적 영향력을 고려하면, 하루 두 번 타트체리 주스를 마시는 것이 염증성 장 질환의 심각도를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타트체리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항염 효과가 뛰어나고, 만성 염증성 장 질환 환자들에게 보조 치료제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타트체리는 일반 체리보다 항염,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을 두 배 이상 더 함유하고 있어서, 체내 염증 반응과 활성 산소를 억제하며 노화를 방지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더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 물놀이 복병 '젖은 수영복'…요로감염 발병 위험 '쑥'

여름 물놀이 복병 '젖은 수영복'…요로감염 발병 위험 '쑥'

물놀이가 늘어나는 여름철에는 요로감염 환자가 늘어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요로감염은 소변을 생성하는 콩팥(신장)에서부터 소변이 몸 밖으로 나오는 요도에 이르기까지 소변이 지나는 '요로'에 발생하는 감염을 말한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물놀이 후 젖은 수영복을 오래 입고 있으면 습한 환경에서 세균 번식을 부추겨 감염 위험성이 높아진다. 전병조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젖은 수영복 자체가 원인균을 제공하진 않지만 세균이 침투하고 증식하기 쉬운 조건을 만들기 때문에 감염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온이 상승하는 여름에는 땀이 많이 나면서 체내 수분이 줄어들고 덩달아 소변량이 감소한다. 결국 소변량이 줄면 요로 내 세균이 씻겨 나가지 않고 오래 머물러 증식할 우려가 커진다. 국내 약 113만 명의 건강보험 표본 자료를 분석한 연구 결과 여름철 기온이 20% 상승할 때 요로감염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 위험이 전체 표본 인구에서 6%, 여성에서는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로감염은 감염 부위에 따라 하부·상부 요로감염으로 분류된다. 소변이 모이는 방광과 소변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통로인 요도에 생긴 감염을 하부 요로감염이라고 한다. 방광염이 대표적이다. 하부 요로감염이 생기면 소변을 볼 때 통증을 느끼거나, 가만히 있을 때 아랫배 또는 하부 골반에 뻐근한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빈뇨, 소변 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도 주요 증상이다. 상부 요로감염은 소변을 만드는 콩팥과 소변이 방광으로 이동하는 통로인 요관에 생기는 감염이다. 상부 요로감염이 생기면 발열과 메스꺼움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되고, 중증 감염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하부 요로감염에 비해 치료 기간이 길다. 신장과 신우에 생기는 신우신염이 상부 요로감염에 해당된다. 요로감염의 가장 흔한 원인균은 대장균이다. 주로 장에 있던 대장균이 요도로 침입해 발생한다. 부적절한 회음부 청결 등 위생 습관의 문제, 소변을 자주 참는 습관 등이 주원인이다. 여성은 요도 길이가 짧고 항문과 가까워 대장균의 침입이 쉬운데, 성관계 이후 요도로 세균이 유입돼 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간접적인 원인으로는 젖은 수영복을 오래 입는 등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드는 행동이 꼽힌다. 요로감염은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다. 소변검사로 감염 여부와 원인균을 확인하고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한다. 전 교수는 “항생제는 처방받은 기간만큼 꼭 복용하고, 증상이 사라졌다고 중단하면 재발하거나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로감염을 예방하려면 여름철 물놀이 후 마른 속옷으로 갈아입는 것은 물론 잦은 수분 섭취와 위생관리, 배변 후 앞에서 뒤로 닦기, 성관계 후 배뇨 등 일상 속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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