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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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원을 아십니까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형제복지원 [덕성원을 아십니까①]
1970~80년대 부랑인 선도라는 명목으로 인권 유린을 일삼은 부산 형제복지원. 이후 수십 년이 지난 최근에서야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에 대한 국가 손해배상이 인정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실상조차 채 밝혀지지 않은 또 다른 '형제복지원'이 동시대에 있었다. 사람의 시선이 닿지 못한 곳, 여전히 악몽 같은 기억을 품고 사는 피해자들. 지옥의 삶, '덕성원'도
"벌레만도 못한 취급, 원생들 앞에서 그 짓까지" [덕성원을 아십니까②]
덕성원을 거쳐 간 피해자들은 하나같이 덕성원에 대해 똑같이 표현했다. '지옥'과 같은 장소라고, 또 어린 나이에 겪은 일들이라 '그러한 일들이 당연한 것인 줄 알았다'고. 어린 시절 덕성원에서의 참혹한 일들은 피해자들의 몸과 마음 깊이 씻기 어려운 상처를 남겼다. 그리고 그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않은 채 곪아가고만 있다. ◇벌레만도 못한 취급, 우
'되풀이되지 않는 것' 그들이 소리내는 이유 [덕성원을 아십니까③]
가장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덕성원 피해자들은 공통된 답변을 내놓았다. '되풀이되지 않는 것'. 아무런 잘못도 없이 노동과 구타를 당해야만 했던 끔찍한 어린 날의 기억이 그 누구에게도 또다시 반복되지 않길, 부디 자신이 겪었던 고통에서 끝나길 피해자들은 진심으로 바라고 있었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덕성원 피해자 김모(50대)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