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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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MZ노조
노동운동 '새로고침'
"기존 노조와 같은 정치적 구호가 아닌 노동조합 본질에 맞는 목소리를 내겠다" 지난달 21일 이른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주축으로 한 신생 노동조합 협의체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새로고침)가 공식 출범을 선언하면서 내건 기치다. 통상 노조의 상징으로 불리는 '빨간 머리띠'와 '투쟁 조끼'는 이날 출범식에 등장하지
근로시간 개편 '키맨' 급부상…할 말은 한다
'노동조합 본질'을 역설하며 출범한 MZ 노조는 최근 '주 최대 69시간'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정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이다. 당초 정부는 MZ 노조가 현행 '주52시간제' 같은 획일적인 근로시간 제도가 아닌 유연화와 선택권 확대를 원하고 있다며 근로시간 제도 개편의 당위성을 강조해왔다. 민주노총, 한국노총
덩치 커지는데 결국 똑같다?…정체성 '과제'로
지난달 8개 노조 5000명으로 출범한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새로고침)는 1달 만에 10개 노조 8000명 안팎의 조직으로 세를 불리는 등 성장세가 뚜렷하다. 현재 합류를 원하는 대기업·공기업 노조들도 있어, 향후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30대 대기업·공기업 사무직 노조라는 점과 아직 양대 노총에 비해 소수라는 점은 분명한 한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