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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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25년
#1997년 11월 21일. 임창열 경제부총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나라가 IMF(국제통화기금)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995년 달성한 '1인당 국민소득 1만불 시대'의 샴페인을 터트린지 2년도 지나지 않아 찾아온 위기에 기업들은 문을 닫고 은행은 줄 도산했다. 주식도 휴지 조각이 됐고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25년이
무역·금리·물가 '닮은 꼴'…어게인 1997?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자 근간(根幹)인 수출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연간 무역 적자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경기 부진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반도체 등 주력산업 수출이 급감하면서 '수출 강국 코리아'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도 수출 부진과 민간소비 위축이 가시화 되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1%대에 그칠
두자릿수 대출금리에 커지는 개인파산 우려
고금리 기조 속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까지 겹치며 건설사들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다. 금리 인하가 선행되지 않는 한 올해에도 미분양 물량은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해 건설사들 현금 흐름에 적신호가 켜졌다. 신용평가사들은 작년 하반기 건설사 신용 전망에 대해 잇달아 부정적 평가를 내놓은 데 이어 올해 방향성도 부정적일 것으로 예고했다.
전문가들 "취약계층 보호 서둘러야"
고금리·고물가, 무역적자 등 복합경제위기 징후가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과거 IMF와 금융위기가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돌발변수에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고금리로 인한 부동산 시장 악화, 중소기업과 취약계층에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5일 금융권에
건설사 자금난 심화…벼랑 끝 한계기업들
지난해에 이어 새해 들어서도 금융사들의 대출금리 인상 흐름이 연초부터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 상반기까지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되면서 취약차주 리스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올해 첫 영업일인 2일 기준 연 5.27~8.12%로 집계됐다. 주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