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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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 '팩토리원'을 가다
[글로벌 완성차 '팩토리원'을 가다 2-①]명차의 고향…벤츠 '팩토리56'
차량 문짝과 타이어가 아직 장착되지 않은 조립 단계의 차체들이 공장 근무자들의 머리 위로 지나다닌다. 이 차체 이동은 공중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끊임없이 이어진다. 레일에 설치된 파란색 설비는 마치 인형 뽑기 기계가 인형을 집듯 차체를 골라 공장 내 원하는 곳으로 보내준다. 바로 아래 지상에서는 협동 로봇이 차량 제작에 필요한 자재들을 혼자 알아
[글로벌 완성차 '팩토리원'을 가다 2-②]종이가 귀한 벤츠공장…왜?
메르세데스-벤츠 진델핑겐 공장 내 '팩토리56'의 홍보 담당자 마뉴엘라 슈나이더 씨에게 기자가 명함을 달라고 하자 그는 "명함이 없다"며 멋쩍게 웃었다. 슈나이더 씨는 "100%는 아니지만, 팩토리56에선 종이를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종이 없애고, 에너지 소비 줄인 '친환경 공장' 실제 팩토리56 곳곳에는 '지속 가능성'을 향한 벤츠의 고
[글로벌 완성차 '팩토리원'을 가다 2-③]벤츠박물관 "경이로운 스토리"
지난 7일(현지시간) 오전 9시30분. 독일 자동차 도시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벤츠(벤츠) 박물관 정문 앞에는 평일에도 불구, 수십 명의 젊은이들로 북적거렸다. 직업 학교 학생부터 이들을 인솔하는 교사, 외국인 관광객에 유모차를 끌고 온 아버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줄을 서 박물관으로 들어섰다. 일개 자동차 브랜드가 운영하는 박물관이 이렇게 인
[글로벌 완성차 '팩토리원'을 가다 1-①]BMW 공장엔 '엔진'이 없다
지난 5일(현지시간) 찾은 독일 뮌헨 밀버츠호펜 암 하트 소재 BMW 뮌헨 공장은 뮌헨 도심에서 차로 10분 정도 떨어져 이었다. 독일 3대 도시인 뮌헨 도심의 50만㎡ 이 공장은 BMW가 가장 처음 세운 일명 '팩토리원(1호 공장)'이다. 이 공장은 자동차 엔진 실린더 모양을 모티브로 본사와 박물관, 공장이 100m 간격을 두고 밀집해 있다.
[글로벌 완성차 '팩토리원'을 가다 1-②]뮌헨공장의 '효율성 극대화' 방법
BMW 뮌헨 공장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사람들은 두 번 놀란다. '99%'에 달하는 자동화 비율에 놀라고, '다닥다닥' 조밀하게 붙어있는 조립 로봇에 또 한번 놀란다. 특히 조립 공정에는 사람이 이동하거나 물건 운반에 필수적인 공간을 빼면 모든 로봇이 짧게는 1미터 간격을 두고 가깝게 배치돼 있다. 이는 한정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뮌헨 공
[글로벌 완성차 '팩토리원'을 가다 1-③]BMW 로봇조립의 혁신
BMW는 팩토리원인 뮌헨 공장 등 대부분 공장에서 특유의 '혼류 생산' 방식을 하고 있다. 혼류 생산은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최초 도입한 혁신적인 생산 시스템으로 단일 생산 라인에서 복수의 차량을 만드는 것이다. 이 방식은 고객 수요에 맞게 그때그때 모델별 생산량을 조절하는 유연성이 강점이다. 이를 통해 BMW는 똑같은 생산 라인에서 3시리즈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