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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패럴림픽 개막

2020 도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오는 24일 막을 올려 다음달 5일까지 13일의 열전에 돌입한다. 지난 8일 막을 내린 2020 도쿄올림픽의 바통을 이어받아 다시 한 번 스포츠의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패럴림픽은 신체·감각적 장애가 있는 선수들이 4년마다 치르는 국제 스포츠 종합대회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주최한다. 1960년 로마대회를 시작으로 이번이 총 16번째 하계 대회다. 도쿄는 1964년 2회 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처음으로 패럴림픽을 두 번째 치르는 도시가 됐다. 개회식은 24일 오후 8시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우리에게는 날개가 있다'(We have wings)라는 주제로 열린다.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돕는 상생사회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계에 알리고, 다양한 요소를 접목해 선입견을 뛰어넘는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의견을 나누자'라는 의미를 품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인 세계 181개국에서 약 44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국가들이 대내외적 사정 때문에 불참을 선언, 참가 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참가국 숫자는 160여개로 줄었다. 한국은 개막식에서 일본어 히라가나 순서에 따라 92번째로 입장할 예정이다. 선수단장은 주원홍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장이 맡았고, 김경훈(배드민턴)과 이도연(사이클)은 각각 남녀 선수단 주장에 선정됐다. 최예진(보치아)과 경기파트너로 함께 하는 어머니 문우영씨가 기수로 입장한다. 양궁, 육상, 배드민턴 등 총 22개 종목에서 539개의 메달 이벤트가 벌어진다. 보치아, 골볼은 올림픽에는 없는 패럴림픽의 고유 종목이다. 한국은 양궁, 육상, 배드민턴, 보치아, 사이클, 유도, 역도, 조정, 사격, 수영, 탁구, 태권도, 휠체어농구, 휠체어테니스 14개 종목에 159명(선수 86명·임원 73명)을 파견한다. 원래 158명이었으나 조직위원회의 코로나19 관리자(연락관) 추가 요청으로 임원이 1명 늘었다. 한국은 금메달 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21개로 종합순위 20위 이내를 목표로 정했다. 2008년 베이징대회에선 금메달 10개로 13위, 2012년 런던대회에서 금메달 9개로 12위, 2016 리우대회에선 금메달 7개로 20위를 차지했다. 보치아와 탁구, 배드민턴 등에서 메달을 기대한다. 특히 보치아는 1988 서울대회를 시작으로 9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에서 태권도와 함께 정식종목으로 첫 선을 보여 눈길을 끈다. 한국 선수단은 수영, 탁구대표팀이 속한 본진 45명을 시작으로 지난 18일부터 차례로 비행기에 올랐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하다. 도쿄, 지바, 사이타마 등에 발령된 긴급사태는 다음달 중순까지 연장됐고, 결국 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도 무관중 개최를 결정했다. 21일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패럴림픽 관계자의 누적 확진자 수는 이미 100명(101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패럴림픽이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에게는 '학교 연계 관전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당신의 빛을 나누세요'(Share Your Light) 주제의 패럴림픽 성화는 도내 점화 관련 행사를 거쳐 개막식 성화대에 밝혀진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성화 집화식에서 "끝없는 노력과 도전을 통해 큰 벽을 넘은 일류 패럴림픽 선수들이 전력을 다하는 모습은 세계인들에게 꿈과 감동, 용기를 가져올 것"이라며 "장애가 있는 사람도 없는 사람도, 노인도 젊은이도 서로 돕고 더불어 사는 공생사회를 목표로, 패럴림픽 정신을 세계에 힘차게 발산하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와 비교해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다. 2016 리우대회 누적 시청자가 41억명에 달하며 시청률 기록을 새롭게 써 달라진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 이번 대회가 무관중으로 열리기 때문에 다양한 채널을 통한 접근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개막식에는 나루히토 일왕, 앤드류 파슨스 IPC 위원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시각장애 선수들이 메달의 차이를 촉감으로 알 수 있도록 메달 측면에 둥근 모양의 표식을 새겼다. 하나는 금메달, 두 개는 은메달, 세 개는 동메달이다. 메달 앞면에는 점자로 '도쿄 2020'을 넣었다.

박지혁 기자 | 김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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