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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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지수 논란
'고무줄 잣대'에 혼란만 가중
한국거래소가 야심차게 준비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24일 첫 선을 보였지만 시장과 투자자들의 혹평이 쏟아지며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구성 종목과 선정 기준을 두고 혼란이 커지자 거래소는 이틀 뒤 긴급 브리핑을 열고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거래소의 해명에도 편입 종목의 형평성과 공정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사그라들지
"연말 또 바뀌나"…상품 출시도 차질
"투자자들에게 매력이 있을까요."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시작부터 차가운 반응에 직면한 가운데 이를 기반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준비 중인 자산운용업계가 고민에 휩싸였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오는 11월4일 밸류업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밸류업 ETF를 상장키로 주요 자산운용사들과 협의를 마쳤다.
국민연금 참여·세제 혜택 성패 달렸다
증권가는 향후 밸류업 지수 성패에 국민연금 등 연기금, 기관투자자들의 역할이 핵심일 것으로 보고 있다. 기관이 밸류업 지수를 벤치마크 지표로 활용하거나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하면 지수 편입 종목 위주로 자금 유입이 늘어남과 함께 기업 가치 제고 효과도 커질 거란 전망에서다. 또 밸류업 프로그램이 장기적으로 기업, 투자자 등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