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기획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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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초격차시대-사업구조 재편]SK건설, 친환경·신에너지로 신성장동력 확보한다

경제·사회적 가치 창출하는 새 사업모델 발굴 스마트그린산단 등 친환경·신에너지사업 확대 환경플랫폼 인수, 블룸SK퓨얼셀 공장 준공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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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SK건설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본사에서 국내외 15개 해상풍력 설계·제작·시공사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기술 개발 및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안재현 SK건설 사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협약식에 참석한 15개사 관계자들이 행사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제공 = SK건설) 2020.11.19.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SK건설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창출하기 위해 추진 중인 친환경 및 신에너지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26일 SK건설에 따르면 본사는 지난 7월 친환경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에너지기술부문을 신에너지사업부문으로 개편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난 개편으로 SK건설 조직은 기존 5사업부문 2센터 46그룹 19담당 92팀에서, 6사업부문 2센터 48그룹 18담당 88팀으로 변경됐다.

친환경사업부문은 안재현 SK건설 사장이 직접 사업부문장을 맡아 총괄할 정도로 기업 역량이 집중된 '미래먹거리' 중 하나다.

친환경사업부문은 스마트그린산단사업그룹, 리사이클링사업그룹 등의 조직으로 구성됐다.

스마트그린산단사업은 산업단지를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친환경 제조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최근 정부가 발표한 그린뉴딜 10대 추진과제에 포함됐다. 리사이클링사업그룹에서는 순환경제 관점에서 일상생활부터 산업현장까지 사용 후 버려지는 폐기물을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신에너지사업부문은 안정성을 갖춘 친환경 분산 전력공급원인 고체산화물(SOFC) 연료전지사업을 포함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사업과 LNG발전, 노후 정유·발전시설의 성능 개선 및 친환경화로 확장할 계획이다.

조직개편 이후 SK건설은 친환경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 9월 초에는 국내 최대 환경플랫폼 기업인 EMC홀딩스의 주식 전량을 전량 인수하기로 결정하며 친환경사업에 대한 보폭을 넓혔다. SK건설은 보유 자금과 인수금융 등을 활용해 약 1조원 규모의 인수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EMC홀딩스는 하·폐수 처리부터 폐기물 소각·매립까지 전 환경산업을 아우르는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이다. 전국 970개의 수처리시설과 폐기물 소각장 4곳, 매립장 1곳을 운영하고 있다. 수처리 부문에서는 국내 1위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사업자이며 폐기물 소각·매립 부문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SK건설은 EMC홀딩스의 사업을 기반으로 리유즈(Reuse·재사용)·리사이클링(Recycling·재활용) 등의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도입해, 기술력 중심의 친환경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세계 최고 성능의 친환경 연료전지를 국산화하기 위해 경북 구미에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을 준공키도 했다.

블룸SK퓨얼셀은 SK건설과 세계적인 연료전지 제작사인 미국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Solid Oxide Fuel Cell)의 국산화를 위해 지난 1월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지분율은 SK건설이 49%, 블룸에너지가 51%다.

SOFC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해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세계 최고 효율의 신재생 분산발전설비로, 발전 효율이 기존 연료전지보다 월등히 높다. 백연과 미세먼지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로서 설치 면적이 작고 안전하며, 미국에서는 도심 내 월마트, 홈디포 등 마트와 뉴욕 모건스탠리 사옥, 일본 소프트뱅크 사옥 등 도심 빌딩, 주택가 등 다양한 부지에서 설치·운영되고 있다.

SOFC 국내 생산은 세계 최고 사양 연료전지의 국산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글로벌 친환경 분산전원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장기 비전을 갖고 SOFC 국산화를 위해 오랫동안 꾸준히 공을 들여온 SK건설의 성과다.

지난 12일에는 한국화학연구원과 친환경 기술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섰다.

양사는 폐자원 순환,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폐플라스틱, 페트콕(석유정제 부산물) 등 활용도가 낮은 자원들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친환경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고자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한국화학연구원은 원천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SK건설은 기술에 대한 상용화 및 사업화를 검토할 계획이다. 주요 협력 분야는 폐플라스틱 자원화 기술,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재활용 기술, 친환경 수소 생산 기술, 페트콕 재자원화 기술 등의 연구개발이다.

지난 18일에는 친환경 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국내외 15개 해상풍력 설계·제작·시공사와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해저면에 기초를 세우지 않고 먼 바다에 풍력발전기를 부표처럼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방식이다. 상대적으로 입지 제약에서 자유롭고 환경 및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으며, 어업권 침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육지나 근해에 비해 빠른 풍속을 이용해 고효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대규모 발전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내 전력수급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건설은 지난 2018년 울산 동남해안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통해 발전허가를 취득하며 이 분야에 첫 발을 내딛었으며, 올해 초부터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왔다. 현재는 울산에서 136㎿, 서해안에서 800㎿ 규모 사업을 개발 중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고객 및 시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기술개발을 통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행복을 함께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이번 조직개편을 발판으로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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