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기획특집

[공기업 新 경영전략]전화위복 계기로 삼자…코로나 딛고 도약 준비하는 공기업들

코로나 직격탄 한국철도, 경영체질 개선…안전 최우선 과제 도공, 미래교통 패러다임 선도 전략 수립…고속도로 디지털화 철도공단, 수도권 만성적 교통난 해소로 경제 활성화 뒷받침 LH, 2·4대책 등 정부정책 사업 핵심 역할…집값 안정 '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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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뉴시스] 신대희 기자 =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전남 여수시 여수엑스포역 뒤로 해가 떠오르고 있다. 2021.01.01. (사진=독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경제가 급속도로 위축됐다.

우리나라 기간산업과 인프라를 담당하는 철도, 도로, 주택 관련 공기업들은 출혈 속에서도 국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 활동 뿐 아니라 비대면 서비스 개발, 취약 계층 지원 등 사회적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주요 공기업들은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코로나19 이후 세상을 준비하기 위한 대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과감한 투자 확대와 한국판 뉴딜 사업 참여를 통한 경제 활성화 뒷받침 뿐 아니라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신(新) 사업 발굴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등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국내 대표 철도 공기업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해 1조1000억원을 훌쩍 넘는 코로나발 영업적자로 단기간 내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뼈를 깎는 자구 노력과 과감한 혁신으로 체질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여객, 물류 등 사업별 특성에 맞게 효율성 향상을 꾀하고 조직과 예산을 최적화해 철도물류 시스템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핵심 역세권 개발 가속화 등 다양한 자원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철도는 특히 방역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예산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역과 열차에 대한 정교한 방역과 안전 설치 확충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는 철도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역사 내 입점 매장 임대료와 수수료를 감면해 고통을 분담하는 한편, 철도 시설물의 태양광발전, 데이터댐 등 한국철도형 뉴딜로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도 차분히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수서고속철도 SRT 운영사인 SR도 코로나19 여파로 작년에 개통 후 처음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SR은 그럼에도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열차와 화물운송에 대한 최고 수준의 방역활동과 함께 다양한 비대면 업무시스템을 구축한 결과 열차 이용 중 고객 간 전파나 직원이 감염된 사례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는 이 같은 고난을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도약에 나선다는 각오다.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철도를 실현하기 위해 안전 최우선 정책과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한 철도안전 관리 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SR은 또 철도혁신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도 매진할 방침이다.

SR의 수익구조는 운송수익이 97%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운송중심의 매출구조 개선을 위해 중소기업과의 철도부품 기술개발을 위한 R&D(연구개발) 확대로 비용절감 뿐 아니라 해외·기술사업 진출 등 상생발전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도 올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올해 비대면 서비스 강화를 위해 언택트 주문·결제 서비스의 사용매장을 확대하고 연내 전국 휴게소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차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한 포장판매 '차(車)내식' 서비스를 시작하고, 중소기업 협업을 통한 간식메뉴 개발 등도 추진한다.

도로공사는 또 막힘없는 고속도로 조성을 통해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올해 도로건설에 4조851억원을 투자해 대도시권 교통 혼잡 개선과 국토 균형발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화로 빠르게 바뀌는 미래교통 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한 중장기 경영전략도 새롭게 수립했다. 중장기 핵심 사업으로 고속도로 디지털화 ▲대도심 지하고속도로망 ▲복합환승센터 등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 핵심역량 기반 해외사업 등을 선정하고 2030년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교통안전공단은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작년 보다 20% 이상 감소(2443명)시킨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특히 3대 취약 분야인 보행자, 화물차, 이륜차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 계획이다.

보행자 중심 교통안전 문화 정책을 위해 오는 4월 시행하는 '안전속도 5030' 정책의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물차 사고와 관련해서는 무선통신이 가능한 모바일 운행기록장치 보급을 확대하고 차로이탈 경고장치 의무 장착을 확대해 위험요인을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국가철도공단은 수도권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와 지역균형 발전을 추진해 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또 철도 투자 확대를 통해 철도 수송 분담률을 높여 나가고 철도의 안전과 편리함을 넘어 교통부문의 탄소중립 실행에 앞장설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철도 중심의 교통체계를 열어 가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각종 정부정책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막중한 임부를 부여 받았다.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핵심인 3기 신도시를 비롯해 작년 8·4 대책을 통해 윤곽이 그려진 공공주도 정비사업, 전세형 주택을 대거 공급하는 11·19 전세대책, 그리고 최근에 발표된 2·4 공급대책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직접시행정비사업 등을 모두 LH가 주도적으로 이행해야 한다.

이를 통해 문재인 정부 최대 난제인 주택 시장 안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서민을 대상으로 한 주거복지 강화와 쪽방촌 개선 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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