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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가격 고공행진②]팰리세이드 300만, BMW X3 197만원 ↑…중고차값도 꿈틀

등록 2021.10.10 07: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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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팰리세이드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에 따라 신차값이 오르면서 중고차 가격도 꿈틀대고 있다.

10일 엔카닷컴에 따르면 이달 현대차 등 인기차종의 중고차 거래 가격이 올 초 대비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모델은 2018년식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무사고/주행거리 6만km)이다. 팰리세이드는 10월 기준 최고 거래 가격이 3800만원으로 지난 1월 대비 318만원 상승했다.

이 외 국산모델에서는 현대차 코나(88만원), 싼타페 TM(86만원), 올 뉴 투산(82만원) 등의 가격이 1월 대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 모델에서는 더 뉴 쏘렌토 최고 거래 가격이 2942만원으로 1월 대비 36만원 상승했다.  

수입차 모델에서는 BMW X3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BMW X3 최고 거래 가격은 5575만원으로 1월 대비 197만원 상승했다. 동기간 벤츠 E클래스 W213의 최고 거래가 또한 5695만원으로 149만원 올랐다. 

일반적으로 중고차 가격은 감가상각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진다. 차량 자체가 소모품이기에 관리를 잘했다고 해도 수명이 짧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시세를 보면 인기차종 위주로 중고차 거래 가격이 상승하는 가격 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신차 출고 지연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현대차, 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공장을 원할하게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 미국 앨라바마 공장은 반도체 부족으로 지난달 닷새간 가동을 중단했고, 기아 조지아 공장도 지난달 7일 하루 생산차질을 겪었다. GM은 미국 미시간주 공장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을 지난달까지 멈췄다. 포드 역시 캔사스와 켄터키 공장 생산 중단을 연장했다.

국내 역시 반도체 파장은 마찬가지다. 현대차는 지난 9월 9~10일, 15~17일 아산공장 생산을 중단했다. 당월 13~14일에는 울산 4공장 가동을 멈췄다. 한국지엠은 올해 초부터 부평 2공장을 절반만 가동한데 이어 지난달부터는 부평 1공장 가동도 절반으로 줄였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는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생산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 품귀로 770만대 규모의 생산 차질을 예상했다. 이로 인한 매출 손실은 약 247조원(2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생산 차질로 국내 인기 모델은 현재 대기 기간이 수개월에서 1년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 BMW 등 수입차들의 차량 출고도 원할하지 못한 상황이다. 신차 출고가 늦어지고 있는 만큼 중고차 가격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게 업계 전반적인 시각이다. 

헤이딜러 박진우 대표는 "통상 연말 중고차 시장은 연식 변경 시즌이 다가오면서 시세가 하락하는 시기"라면서도 "올해 연말은 반도체 공급 부족 등으로 신차 대기 수요가 중고차로 몰리면서 중고차 시세가 보합세를 보일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