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브로드피크(8047m급) 등정을 한 뒤 하산을 하던 중 실종된 가운데 20일 오전 광주 동구 '김홍빈의 희망만들기' 사무실 계단에 김 대장의 등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전시돼 있다. 2021.07.20. [email protected]
20일 오전 광주 동구 무등산국립공원 초입에 위치한 '김홍빈과 희망만들기, 김홍빈 희망원정대' 사무실.
입구의 문은 닫혀있었지만 창문을 통해 비춰지는 내부는 김 대장의 평소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듯 했다.
김 대장이 사용했던 책상에는 '광주·전남학생산악연맹 회장 김홍빈'이라고 쓰여 있는 명패가 그를 기다리는 듯 놓여있었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브로드피크(8047m급) 등정을 한 뒤 하산을 하던 중 실종된 가운데 20일 오전 광주 동구 '김홍빈의 희망만들기' 사무실에 김 대장의 명패와 상장·감사패 등이 진열돼 있다. 2021.07.20. [email protected]
내부는 장신구 없이 소탈하게 꾸며져 있어 평소 김 대장의 성격을 보여주는 듯했다.
김홍빈 대장의 산행기록은 사진으로도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사무실로 들어가는 계단 벽에 김 대장의 산행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걸려 있어 그동안의 힘들었던 도전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브로드피크(8047m급) 등정을 한 뒤 하산을 하던 중 실종된 가운데 20일 오전 광주 동구 '김홍빈의 희망만들기' 사무실에 김 대장의 캐리커처와 상패가 진열돼 있다. 2021.07.20. [email protected]
또 김 대장은 열손가락을 잃은 이후 좌절했던 자신을 거울삼아 '김홍빈과 희망만들기' 자선단체를 설립하고 어려운 청소년과 장애인을 위해 매년 등반대회 등 열러 꿈과 희망을 선물했다.
김홍빈 희망더하기 한 관계자는 "김 대장은 산행을 하지 않으면 항상 사무실에 나와 어려운 청소년과 장애인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다녔다"며 "매년 무등산 산행 등을 기획해 함께 등반 하면서 고충을 들어주고 위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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