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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선대위 모든 직책 내려놓겠다…후보와 상의 안 해"(2보)

등록 2021.12.21 16:23:44수정 2021.12.21 20: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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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선대위 모든 직책 내려놓겠다…후보와 상의 안 해"(2보)



[서울=뉴시스] 양소리 권지원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현대 선대위에서 당 대표 당연직인 상임선대위원장과 홍보·미디어 총괄본부장 등 두 개의 직책을 맡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선대위 구성원이 상임선대위원장의 지시를 따를 필요가 없다고 한다면, 이것은 선대위 존재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휘체계 문제로 갈등이 불거진 조수진 선대위 공보단장을 시사하며 "바로잡는 적극적인 행위가 없고, 오히려 여유가 없어서 당 대표를 조롱하는 유튜브 방송 링크를 취재하는 언론인들에게 보냈다는 해명 아닌 해명을 하는 순간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홍보·미디어 총괄본부장 자리 역시 내려놓겠다며 "홍보·미디어 총괄본부에서 준비했던 것들은 승계해서 진행해도 좋고 기획을 모두 폐기해도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미련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핵관'을 향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울산에서의 회동이 누군가에게는 그래도 대의명분을 생각해서 할 역할을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안겨줬다면, 일군의 무리에게는 한번 얼렁뚱땅 마무리 했으니 앞으로는 자신들이 마음대로 하고 다녀도 부담을 느껴서 지적하지 못할 것이라는 잘못된 자신감을 심어준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때다 싶어 솟아나와 양비론으로 한마디 던지는 윤핵관을 보면 어쩌면 이런 모습이 선거기간 내내 반복될 것이라는 비통한 생각이 들었다"며 선대위직 사퇴 이유를 밝혔다.


이 대표는 다만 "당대표로서 해야 할 당무는 성실하게 하겠다"며 "물론 울산에서의 합의대로 당 관련 사무에 있어서 후보가 요청하는 사안이 있다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과도한 결정을 내렸다는) 비판은 감수하겠다"며 "조수진 단장은 본인은 '후보의 뜻을 따른다'고 말했는데 이렇게 하루 동안 사태가 커질 때까지 후보에 상의를 한 건지, 조 단장에 후보가 어떤 취지로 명을 내린 건지 궁금하다"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선대위 구조에 대한 조처가 이뤄진다면 복귀할 생각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복귀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선대위직 사퇴와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소통이 됐는가'라고 묻자 "후보와 상의하지 않아도 판단할 주체적인 능력이 있다"며 "상의는 안 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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