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입 쩍 벌어지는 미국 선생님의 3점슛…온 미국이 환호했다(영상)

등록 2021.12.29 06:00:00수정 2021.12.29 06:08:15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출처: Holy Trinity School Georgetown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출처: Holy Trinity School Georgetown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미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놀라운 장거리 슛을 성공시킨 선생님과 아이들이 환호하는 모습이 공개돼 보는 이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조지타운에 위치한 홀리 트리니티 학교에서 이 학교의 초등 3학년 교사인 캐서린 피츠패트릭은 아이들에게 내기 하나를 제안했다.

바로 운동장 끝에서 20m가량 떨어진 농구골대에 장거리 슛을 성공시키면 월요일에 아이들 모두에게 핫초코를 사주겠다는 것.

아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캐서린은 곧바로 점프슛으로 공을 날려보냈다. 포물선을 그린 공은 놀랍게도 그대로 농구골대 안으로 깨끗히 빨려들어갔다.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놀라운 골에 아이들은 환호성을 터뜨리며 달려나왔고 캐서린도 껑충껑충 뛰며 함께 기뻐했다.  

놀라운 장면이었지만 캐서린의 장거리 슛은 단지 운이 좋아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 사실 캐서린은 미국 대학 여자농구에서 활약하던 선수 출신이었다.

NCAA 여자농구 디비전Ⅰ 소속 Rutgers 대학에서 2018 시즌까지 선수로 활동한 캐서린은 선수시절에도 경기 중 3점슛 버저비터를 성공시킬 정도로 좋은 장거리 슛 실력을 갖고 있었다.
출처: Rutgers대학 여자농구팀 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출처: Rutgers대학 여자농구팀 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선수 출신이긴 하지만 보기드문 장거리슛 성공 장면과 천진난만하게 기뻐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힘입어 영상은 SNS에 공개된 후 미국 전역에서 퍼지며 큰 인기를 얻게 됐다.

캐서린은 '미스 피츠(Ms. Fitz)'라는 이름으로 유명세를 탔으며 CNN과 ESPN 등 방송에 출연해 당시의 놀라웠던 상황과 기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캐서린은 24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학교에서 농구를 할때면 항상 최선을 다해 진지하게 하는 편이지만, 아이들은 내가 농구를 열심히 하는 선생님이라 생각할 뿐 선수 출신인 것은 알지 못한다"며 아이들에게 핫초코를 사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 할까봐 속으로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NBA 전설적인 가드 빈스 카터는 캐서린과 화상연결에서 "모든 학생의 핫초코가 걸린 중압감을 뚫고 성공시킨 놀라운 슛"이라고 축하했으며 "특히 슛을 던진 후 성공을 직감한 듯한 팔로우 스루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캐서린은 카터의 말에 "아무리 슛 거리가 멀다해도 팔로우 스루를 잊어선 안된다"며 선수 출신다운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출처: Holy Trinity School Georgetown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출처: Holy Trinity School Georgetown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캐서린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에게 핫초코 내기를 제안한 이유에 대해 "작년엔 코로나19로 인해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아이들은 자가격리로 학교에 나오지 못하거나 거의 매일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했다"며 "코로나19를 잠시라도 잊고 조금이라도 웃을 수 있는 일을 만들기 위해 한 일이었는데 너무 멋진 일이 생겼다"며 기쁘게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