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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펭귄, 넌 할 수 있어" 빙하 탈출 영상 역주행 (영상)

등록 2022.01.10 15:19:32수정 2022.01.10 15: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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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가 갈라지면서 펭귄 한 마리가 무리에서 고립될 위험에 처했다. 출처 :Twitter Mike Galsworth *재판매 및 DB 금지

빙하가 갈라지면서 펭귄 한 마리가 무리에서 고립될 위험에 처했다. 출처 :Twitter Mike Galsworth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어떡해? 빙하가 갈라져 펭귄 한 마리가 고립됐어.”

“달려라! 펭귄.”

“성공!!!!!”

“내가 펭귄이다.”

9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트위터 등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한 무리의 펭귄이 빙하 위를 걷던 중 갑자기 빙하가 쪼개지면서 앞서가던 펭귄 한 마리가 고립되기 직전 아슬아슬하게 탈출하는 영상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펭귄 한 마리 때문에 이렇게 가슴 졸인 건 처음이야.”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영상을 보면 20여 마리 펭귄 무리가 바닷가 눈 덮인 빙하 위를 걸어가는 데 돌연 앞서가던 한 마리 주위로 빙하가 타원형을 그리며 쭉 쪼개져 나간다. 깜짝 놀란 펭귄이 마구 달려가는데 빙하가 갈라지는 속도가 더 빠르다. 펭귄은 빙하가 완전히 분리되기 직전 간발의 차이로 틈새를 건너뛰어 다시 친구들과 합류한다. 마치 영화에서 극적으로 연출된 장면을 방불케 한다.

물론 “이해가 안 간다. 헤엄쳐 건너가면 되잖아” 같은 미지근한 반응도 있다.

사실 이 비디오는 2019년 항공촬영된 것인데 마이크 갤스워스 박사가 트위터에 ‘달려라, 펭귄. 넌 할 수 있어’란 제목으로 다시 올리면서 큰 인기를 끈 것이다.

펭귄영상이 다시 주목을 받은 것은 지난 7일 영국 더들리 동물원에서 조류 말라리아에 걸린 펭귄 50마리가 집단 폐사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동물원의 험볼트 펭귄 69마리 중 70%가 사망한 것이다. 1991년 들여온 아기 펭귄 5마리가 번식을 통해 영국내 최대 펭귄 보유 동물원으로 성장해 인기를 끌었다.

조류 말라리아는 기후변화로 인해 매개체가 된 모기에 의해 펭귄들에게 전파된 것으로 전해졌다. 빙하가 녹아 펭귄이 위험에 처한 것도 기후변화 탓으로 여겨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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