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게, 더 얇게"…6.4㎜ 갤럭시 vs 5.5㎜ 아이폰

아이폰17 에어 예상 두께…본체 5.5㎜, 카메라 모듈 4㎜

실물 공개된 갤S25 엣지…본체 6.4㎜, 카메라 모듈 1.9㎜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지난 3~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MWC25의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 갤럭시 S25 엣지. (사진=윤현성 기자)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하반기 출시될 애플 '아이폰17 에어'의 기기 본체 두께는 5.5㎜, 카메라 모듈 두께는 4㎜ 수준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애플보다 한 발 앞서 등장할 삼성전자의 '갤럭시 S25 엣지'보다 본체 두께가 약 0.9㎜ 얇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삼성전자와 애플의 초박형 플래그십 폰 경쟁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아이스유니버스는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이폰17 에어에서 튀어나온 카메라 모듈의 두께가 4㎜ 수준이고, 이를 포함한 전체 두께는 9.5㎜라고 주장했다. 카메라 모듈을 제외한 기기 본체의 두께는 약 5.5㎜인 셈이다.

이같은 전망은 앞서 제기됐던 아이폰17 에어의 두께 예상과 일치한다. 그간 주요 IT 팁스터들과 외신들은 아이폰17 에어의 두께가 약 5.5~6㎜일 것이라고 예상해왔다. 이같은 본체 두께에 이른바 '카툭튀(카메라 툭 튀어나옴)' 부분인 카메라 모듈 4㎜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6 프로의 두께는 약 8.2㎜이고,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제품은 지난 2014년 출시된 6.9㎜의 아이폰6였다. 아이폰17 에어는 카메라 모듈을 제외하면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아이폰17 에어는 A19 프로세서 칩, 다이내믹 아일랜드 디스플레이, 애플 자체 제작 모뎀임 C1 등이 탑재될 전망이다. 기기 두께를 크게 줄인 만큼 후면 카메라는 기존 아이폰의 2~3개 렌즈가 아닌 단일 렌즈 카메라가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

아이폰17 에어의 가격을 두고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당초 아이폰17 에어는 기기 두께를 줄이기 위한 기술이 적용된 만큼 최상위 모델인 프로 맥스보다도 비쌀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에는 단일 카메라가 탑재되는 등 여타 부품 가격이 절감되며 프로형 모델보다는 가격이 낮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아이폰17 에어의 출시 시점도 불분명하다. 일각에서는 아이폰17 에어가 이르면 오는 5월 독자 공개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고, 애플이 매년 아이폰 신작을 선보이는 9월에 다른 아이폰17 시리즈와 함께 공개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아이폰17 에어의 예상 렌더링과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두께 비교. (사진=맥루머스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의 초박형 제품인 갤럭시 S25 엣지는 아이폰17 에어에 앞서 다음 달 공개될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3~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MWC25 행사에서 갤럭시 S25 엣지 실물을 전시한 바 있다.

갤럭시 S25 엣지의 경우 기기 본체 두께는 약 5.8~6.4㎜, 카메라 모듈을 포함한 두께는 8.3㎜ 수준이다. 당초 갤럭시 S25 엣지의 두께는 6.4㎜로 알려졌으나 아이폰17 에어의 예상 스펙이 알려지면서 일부 부품을 제거하고 아이폰17 에어 수준으로 두께를 더 줄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까지 나온 예상이 모두 들어맞을 경우 갤럭시 S25 엣지의 본체 두께는 아이폰17 에어보다 비슷하거나 더 두껍지만 카메라 모듈까지 포함한 전체 두께는 더 얇아지게 된다. 앞서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의 다른 모델과 비교하면 울트라보다 1.8㎜, 플러스보다 약 1㎜ 더 얇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S25 엣지의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일반 S시리즈와 유사하다. 화면 크기는 플러스 모델과 비슷한 약 6.7~6.8인치로 추정된다.

갤럭시 S25 엣지 또한 아이폰17 에어처럼 두께를 줄이는 과정에서 카메라 부품을 상당 부분 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다른 갤럭시 S25 모델들의 카메라 렌즈는 3개이나 갤럭시 S25 엣지는 2개의 카메라 렌즈만 탑재했다.

이외에도 갤럭시 S25 엣지는 다른 모델과 같은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엘리트 칩,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할 전망이다. 출고가의 경우 169만8400원부터 시작했던 최상위 모델 울트라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애플과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두께'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경쟁을 시작하는 가운데 두께를 줄이면서도 제품 성능은 유지하는 기술력 확보 싸움이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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