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맘껏 국내 관광하는 날 향해 …첫 '열린여행 주간'

문체부, 관광공사·관협중앙회, 14~20일 추진…관광 접근성·포용성 인식 전환·

관광 취약 계층 여행 지원, 관광 편의·할인 제공, 무장애 관광 전시·행사 개최

'열린 여행 주간' 포스터 *재판매 및 DB 금지

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 한국관광협회중앙회(회장 이경수) 등과 함께 14일부터 20일까지 첫 '열린여행 주간'을 추진한다.

'관광 기본권'을 온전히 누리기 어려웠던 관광 취약 계층 국민에게 실질적인 여행 기회를 제공하고, 국민이 '무장애 관광' 중요성을 더 많이 인식하도록  하기 위해 체험 행사와 여행 상품, 다양한 혜택을 마련한다.



  먼저, 이동권과 접근성 문제로 여행이 쉽지 않았던 이들을 위해 '3만원에 떠나는 열린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이 상품은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된 차량, 관광 취약 계층의 이동과 활동을 돕는 전문 보조 인력인 '투어 케어'를 지원한다.

평소 교통이 불편하고, 보조 인력이 없어 여행을 망설였던 관광 취약 계층과 동반자, 200명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체·시각·발달 장애인 200명을 대상으로 한 '나눔 여행'도 열린여행 주간과 연계해 진행한다.

참가자는 전국의 '열린 관광지'를 여행하며, 휠체어 탑승한 채 킹카누를 즐기는 등 각종 무장애 관광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된다.

전국 관광지와 인근 식음·쇼핑 시설, 여행사 등 17개 기업·기관은 입장료와 체험료 할인, 보조 기기 무료 대여 등 관광 취약 계층의 유형과 특성을 고려해 맞춤 혜택을 제공하는 '열린여행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숙박은 놀유니버스와 협업해 '모두를 위한 호텔 캠페인'을 펼친다. '야놀자' 애플리케이션에서 103개 호텔의 장애인 객실 정보를 손쉽게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게 해 관광 취약 계층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6개 호텔은 객실료 할인, 휠체어 무료 대여 등 혜택도 제공한다.

2022년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에 선정된 강원 강릉시의 수상 휠체어 (사진=강릉관광개발공사) *재판매 및 DB 금지

15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중구 청계천로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무장애 관광 체험 행사가 거행한다. 5층에서는 전시 '모두가 행복할-지도', 1층에서는 '열린 여행' 행사가 각각 열린다. 누구나 관람하고,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통해 공감의 폭을 넓힌다.
 
'관광기본법' '관광진흥법' '관광진흥개발기금법' 등 3개 법의 일부개정법률안이 3월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무장애 관광의 제도적인 기반이 강화했다.

특히 이들 3법은 무장애 관광 정의를 새롭게 규정하고, 무장애 관광 정책을 더욱더 적극적·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관광진흥기본계획'과 '관광진흥개발기금'의 용도에 무장애 관광 환경 조성 관련 사항을 포함하도록 했다.

  문체부 김정훈 관광정책국장은 "무장애 관광의 법적 기반이 마련되고, 관련 정책이 더욱더 중요해지는 사회적인 흐름 속에서 최초로 추진하는 열린여행 주간은 단순한 여행 지원을 넘어 우리 사회의 관광 접근성과 포용성에 관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관광 취약 계층의 여행 향유권 증진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해 준 국회에 감사한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모두가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무장애 관광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내용은 관광공사 열린 관광 홈페이지 '모두의 여행'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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