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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은 곳에서 떠나는 김연경…만장일치로 여자배구 MVP 수상

등록 2025.04.14 18: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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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챔프전 MVP와 더불어 18년 만에 통합 MVP 차지

허수봉, 한 표 차로 소속팀 동료 레오 꺾고 남자부 MVP

'영플레이어상'은 남자부 한태준·여자부 김다은이 수상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시상식', 여자부 베스트7에 선정된 아웃사이드히터 김연경(흥국생명)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1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시상식', 여자부 베스트7에 선정된 아웃사이드히터 김연경(흥국생명)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1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여자배구 간판선수로서 '라스트 댄스'를 화려하게 마친 김연경(흥국생명)이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남자부에선 팀의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프전 우승)을 이끈 허수봉(현대캐피탈)이 MVP 영예를 안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4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개최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여자부 MVP로 김연경을, 남자부 MVP로는 허수봉을 선정했다.

김연경은 기자단 투표 31표를 휩쓸며 만장일치로 정규리그 MVP에 올랐다.

개인 통산 7번째 MVP로, 이는 V-리그 역대 최다 기록이다.



2005~2006시즌 당시 신인상과 정규리그 MVP를 동시에 석권했던 김연경은 자신의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도 최고의 자리에서 마무리했다.
[인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8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5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경기에서 승리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 김연경이 두손을 번쩍 들고 있다. 2025.04.08. jhope@newsis.com

[인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8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5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경기에서 승리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 김연경이 두손을 번쩍 들고 있다. 2025.04.08. jhope@newsis.com


만장일치 MVP 또한 역대 세 번째다. V-리그 역대 정규리그 MVP 만장일치 수상은 2018~2019시즌 이재영(당시 흥국생명)과 김연경(2022~2023시즌, 2024~2025시즌) 두 사람만이 갖고 있는 기록이다.

이날 김연경은 정규리그 MVP와 더불어 베스트7 아웃사이드히터, V-리그 20주년 베스트7 아웃사이드히터까지 차지하며 세 차례나 시상대 위에 올랐다.

올 시즌 김연경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득점 7위(585점), 공격 종합 2위(46.03%), 서브 8위(세트당 0.230), 리시브 효율 2위(41.22%)에 올랐다. 아웃사이드 히터로는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다. 라운드 MVP도 세 번(1R·2R·5R) 차지했다.

그는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도 5차전에서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34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트로피와 함께 챔피언결정전 MVP도 차지, 18년 만에 통합 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KOVO는 김연경의 은퇴를 기념해 그의 선수 생활을 돌아볼 수 있는 특별 영상을 제작해 김연경을 향한 마지막 인사를 보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시상식', 남자부 베스트7에 선정된 아웃사이드히터 허수봉(현대캐피탈)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1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시상식', 남자부 베스트7에 선정된 아웃사이드히터 허수봉(현대캐피탈)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14. scchoo@newsis.com


남자부에선 치열한 집안싸움이 펼쳐졌다.

허수봉은 기자단 투표 31표 중 13표를 받아 남자부 MVP를 차지했다. 2위 레오(현대캐피탈)는 허수봉에게 한 표 모자란 12표를 얻었다.

챔피언결정전 MVP에 올랐던 레오는 한 표 차이로 통합 MVP를 놓쳤다.

이번 시즌 허수봉은 득점 4위(574점), 공격 종합 3위(54.13%)에 오르는 등 각종 공격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자리했다.

특히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컵대회부터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까지 모든 트로피를 손에 넣으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트레블까지 달성했다.
[서울=뉴시스]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시상식', 남자부 영플레이어상에 선정된 세터 한태준(우리카드)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시상식', 남자부 영플레이어상에 선정된 세터 한태준(우리카드)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14.  *재판매 및 DB 금지


영플레이어상은 남자부에선 한태준(우리카드)이, 여자부에선 김다은(한국도로공사)이 차지했다.

KOVO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신인선수상을 영플레이어상으로 명칭을 변경하며 2개 시즌 전 신인으로 등록된 선수까지 대상 범위를 확대했다.

올해 3년 차를 맞은 한태준은 기자단 31표 중 21표를 확보, 2위 신호진(10표·OK저축은행)을 꺾고 신인왕에 올랐다.

한태준은 올 시즌 36경기에 나서 세트당 11.242개의 세트를 성공시키며 이 부문 전체 2위에 올랐다. 세트당 1.678개의 디그(6위)를 펼치며 수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른 김다은은 25표를 받고 절친 이주아(6표·GS칼텍스)를 크게 앞질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여자배구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되며 프로무대에 데뷔한 김다은은 시즌 시작과 동시에 팀의 주전 세터 자리를 꿰찼다.

그는 올 시즌 82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분위기를 환기시키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시상식', 여자부 영플레이어상에 선정된 세터 김다은(한국도로공사)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시상식', 여자부 영플레이어상에 선정된 세터 김다은(한국도로공사)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14.  *재판매 및 DB 금지


여자부 베스트7에는 리베로 임명옥(한국도로공사), 세터 염혜선(정관장), 미들블로커 피치(흥국생명), 이다현(현대건설), 아웃사이드히터 김연경(흥국생명), 부키리치(정관장), 아포짓스파이커 실바(GS칼텍스)가 선정됐다.

남자부 베스트7에는 리베로 정민수(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KB손해보험), 미들블로커 김준우(삼성화재), 최민호(현대캐피탈), 아웃사이드히터 허수봉, 레오(이상 현대캐피탈), 아포짓스파이커 비예나(KB손해보험)가 올랐다.

아울러 KOVO는 V-리그 20주년 역사를 맞아 이날 '20주년 역대 베스트7'도 선정했다. 은퇴 선수는 물론 현역 선수들도 20주년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남자부 20주년 베스트7은 리베로 여오현, 세터 한선수(대한항공), 미들블로커 신영석(한국전력), 이선규, 아웃사이드히터 레오(현대캐피탈), 곽승석(대한항공), 아포짓스파이커 박철우가 차지했다.

여자부에선 리베로 임명옥(한국도로공사), 세터 이효희, 미들블로커 양효진(현대건설), 정대영, 아웃사이드히터 김연경(흥국생명), 한송이, 아포짓스파이커 황연주(현대건설)가 이름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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