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아(Alcoa), 수리남 광산 ·제련소 영구폐쇄..지역경제 큰 타격
【AP/뉴시스】 = 수리남의 파라마카 원주민들이 2016년 10월 랑가 타비키 마을 근처의 강에서 사금을 채취하기 위해 강바닥의 진흙을 빨아 올리는 파이프 장치를 설치하고 있는 광경. 미국 대기업 알코아의 철수로 수많은 독립 채취업자들이 떠난 수리남의 광산지대는 유령의 마을로 변해가고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알코아는 앞으로도 제련소에 전기를 공급하던 아포바카 수력발전소 시설은 가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수리남 정부와 국내에 남아있는 알코아의 자산처분과 환경파괴 부분에 대한 복구 협의가 지연되는 가운데 내려진 결정이다.
수리남 정부는 앞으로 수력 댐에 대한 소유권을 보유할 예정이라고 말했지만 알코아 측은 언제 인수인계가 이뤄질지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다.
알코아의 제련소 가동중지는 높은 인플레와 낮은 원자재 수출 가격으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수리남 경제에는 큰 타격이되었다. 알코아는 국제 알루미늄 가격 하락으로 인해 알루미늄 부문 사업을 축소해왔다.
알코아는 현지에 '한줌의' 직원들만을 남겨 둔다고 발표했으며 이번 폐쇄조치로 2016년 4분기에 9000만 달러의 철수 및 구조조정 비용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난 5년간 광산과 제련소 폐쇄에 관련된 비용 지출은 이로써 총 1억5100만 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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