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겨냥 "공무원 일자리 81만개에 정신 팔때 아냐"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19대 대선후보 초청 특별강연에 참석해 강연을 하고 있다. 2017.04.1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홍세희 장윤희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14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일자리 공약을 겨냥해 "다음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공무원 일자리 81만개를 만드는데 정신을 팔게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특별강연에 참석해 이같이 말한 뒤 "최소한 1년 정도는 1997년(IMF)의 유사한 위기가 오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다음 대통령의 중요한 임무는 1998년 마이너스 5.5% 성장률이라는 충격적인 성장이 오지 않도록 경제 관리를 잘 하는 것이 1차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며 "경제를 안정시키고 나서 우리가 많이 떠들어 온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보관도 강조했다. 유 후보는 "경제는 먹고사는 문제인데 안보는 죽고사는 문제다. 그래서 저는 늘 선택을 하라면 안보"라며 "다음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안보위기를 관리하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어 "대한민국이 대통령 탄핵사건으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대선에서 과거청산, 적폐청산만 열심히 외치면 묻지 마 투표해서 탄핵에 찬성하는 80% 국민이 전부 진보 후보 두 사람에게 매달려 있다"며 "두 후보는 제가 보기에 안보관이 매우 불안하다. 그 사람에게 맡겼다가는 대한민국 경제를 어떻게 지키고, 한미동맹으로부터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문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19대 대선후보 초청 특별강연에 참석해 강연을 하고 있다. 2017.04.14. bluesoda@newsis.com
그는 또 "제가 대통령이 되면 권력기관이 기업들과 국민을 못살게 굴고, 갑질 하는 것은 반드시 고치겠다"며 "중소기업은 불필요한 네거티브 규제를 없애고 창업중소기업부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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