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극단선택 시도에 檢 당혹...'헬멧맨' 등 조력자 체포 다음날
생명엔 지장 없어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대장동 개발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12.06. [email protected]
1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53분께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소재 한 대학교 인근 도로에 주차된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김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김씨는 변호인에게 연락해 자해 사실을 알렸고, 현장에 도착한 변호인이 119에 신고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 씨는 목 부위에 흉기 자상을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병원 이송 중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사실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의 차량 주변 CCTV 등을 보는 등 사건 정황을 파악하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방침이다.
대장동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김씨의 극단적 선택 시도에 당혹스런 분위기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범죄수익의 은닉 등 혐의로 김씨의 주거지 및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또 이른바 '헬멧맨'으로 불리는 화천대유 이사를 지낸 최우향씨(전 쌍방울 그룹 부회장)와 화천대유 공동대표였던 이한성씨의 주거지 및 사무실 압수수색도 동시에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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