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시파 병원 공격 후 수천명 피난민 병원 떠나" AP
[서울=뉴시스] 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알시파 병원에서 중상자를 싣고 남쪽 라파 국경으로 향하던 구급차 행렬이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받아 최소 13명이 숨지는 등 50여 명이 부상했다고 가자지구 보건부가 밝혔다. 사진은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X(옛 트위터) 갈무리. 2023.11.04.
시파 병원은 가자지구에서 가장 큰 병원일 뿐만 아니라 거의 8만명에 가까운 피난민들의 대피한 공간이었다. 또한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본부 역할도 하고 있는 것으로 지목한 곳이기도 하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전쟁사령부가 시파 병원 지하에 있는 것으로 의심해왔다.
금요일(10일) 탈출한 사람들 중 일부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수백명의 중상을 입은 환자와 의사만이 병원에 남아있다고 말했다. 시파 병원의 의사들은 전화와 인터넷 연결이 끊겼기 때문에 즉각 관련 입장을 전할 수 없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병원 안팎에 숨어 있으며, 시파병원 안에 지휘본부를 설치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무장단체와 병원 직원들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 당국은 목요일 밤부터 금요일 새벽까지 병원 4곳 근처에서 공습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의 한 고위 보안관리는 현재 검토가 진행 중이며, 초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파에 대한 한 번의 공격은 무장세력의 오폭으로 인한 것이라고 AP통신에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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