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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한-쿠바 수교, 북한에 상당한 정치·심리적 타격"

등록 2024.02.15 15:06:27수정 2024.02.15 17: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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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북한과 관계 고려했으나 수교 결정"

"역사 속 누가 대세인지 분병히 보여준 것"

수교 빌미로 한 북 도발 가능성은 낮게 봐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조태용(왼쪽부터) 국정원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신임 장관·국정원장·권익위원장 및 국가안보실 3차장 임명장 수여식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24.01.16.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조태용(왼쪽부터) 국정원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신임 장관·국정원장·권익위원장 및 국가안보실 3차장 임명장 수여식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24.0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대통령실은 북한의 형제국이라 불리는 쿠바와 우리나라 간 수교로 인해 북한에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쿠바가 한류나 여러가지 여건상 한국에 대해서 긍정적인 호감을 갖고 있었음에도 (우리와의) 수교에 선뜻 응하지 못했던 건 결국 북한과의 관계 때문"이라며 "이번 수교는 북한에 상당한 정치적 심리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교가 결국 역사의 흐름 속에서 대세가 어떤 것인지, 그 대세가 누구에게 있는지 분명히 보여준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수교는 또 다른 측면에서 과거에 그 동구권 국가들을 포함해 북한과 우호국가였던 사회주의권, 대사회주의권 외교의 완결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수교는 쿠바와 북한간 문제가 있었던 것인가' 하는 질문에는 "쿠바 측에서 해온 설명이 있긴 하지만 그대로 전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대통령실은 한-쿠바 수교가 대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북한과 쿠바간의 단교 가능성 등 양국 관계의 변화 양상을 우선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수교를 빌미로 한 북한 도발 가능성에 대해선 낮게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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