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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뛰어들어 시민 구한 경찰…경찰청장과 오찬

등록 2024.06.13 14:26:58수정 2024.06.13 16: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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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현장 경찰관 등 9명 초청

(제공=경찰청) *재판매 및 DB 금지

(제공=경찰청)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13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장 집무실에서 우수 현장 경찰관 9명 등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4월 비로 인해 수위가 높아진 영산강에 뛰어들어 시민을 구한 광주 북부경찰서 김경순 경사와 정유철 경위가 참석했다.

김 경사는 지난 4월22일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몸에 밧줄을 묶은 후 뛰어들어 폭 130m가량의 영산강에 뛰어들어 물에 빠진 남성을 구했다. 정 경위는 김 경사의 몸에 묶어둔 밧줄을 끌어당겨 두 사람이 안전하게 뭍으로 올라올 수 있게 도왔다.

흉기피습의 위험을 무릅쓰고 시민을 지켜낸 서울 강남경찰서 김진교 경위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김 경위는 지난 2월 연인 간 말다툼으로 신고가 접수된 현장에 출동했다. 여성이 돌연 식칼로 자해를 시도하자 이를 제지했다. 이 과정에서 김 경위의 손끝 살점이 떨어져 나가 피부 이식 수술을 받기도 했다.

서울 중랑경찰서 김희수 경사는 지난달 가정폭력 현장에서 가족과 경찰관에게 30㎝ 길이의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하던 피의자에게 38구경 권총 공포탄을 사용해 제압했다.

이 밖에도 도보 순찰 경로에 새롭게 생긴 피시방이 두꺼운 암막 커튼으로 창문을 가려둔 것을 보고 불법 피시방임을 직감해 운영자를 검거한 경기남부청 기동순찰대 김지환 경사, 휴가 중 하천에 빠진 차량을 발견하고 물에 뛰어들어 운전자를 구조한 경기 군포서 이남훈 경장 등도 행사에 함께했다.

아울러 현충일에 시민과 함께 달리며 순직 경찰관의 자녀를 돕는 '기부 러닝' 행사를 개최한 경찰 러닝크루 'KNPR' 소속 경찰관 6명도 참석했다. 헹사 참가비는 순직 경찰관을 위해 기부됐다.

윤 청장은 "현장 경찰관의 따뜻한 선행과 당당한 법 집행이 하나하나 모여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킬 토대가 마련되는 것"이라며 "경찰청에서도 현장이 살아야 경찰이 산다는 마음으로 현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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