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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구성역 29일 개통…서울 수서역까지 14분 소요

등록 2024.06.24 11:00:00수정 2024.06.24 11: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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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걸리던 용인-서울 출퇴근 시간 단축

구성-수서 요금 3950원…'K-패스' 할인 가능

수인분당선 환승 4~5분…오픈형 천장 적용

경부고속도로 맞은편 출구 연말까지 공사

[서울=뉴시스] 이연희 기자 = GTX-A 수서~동탄 노선 중 구성역이 29일 첫 운행을 시작한다. 지난 21일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GTX-A 구성역 4번 출구의 모습. 2024.06.24. dyhle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연희 기자 = GTX-A 수서~동탄 노선 중 구성역이 29일 첫 운행을 시작한다. 지난 21일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GTX-A 구성역 4번 출구의 모습. 2024.06.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지난 3월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 당시 제외됐던 용인 구성역이 3개월 만인 오는 29일 새벽 첫 운행을 개시한다.

구성역에서 서울 수서역까지 기존 수인분당선으로는 36분,버스·승용차로는 40~50분이 소요됐지만 GTX-A를 이용하면 14분이면 도착하는 만큼 출퇴근 시간이 22~36분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24일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GTX-A 구성역은 이번주 토요일인 29일 오전 5시30분께 첫 운행을 시작한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일원에 위치한 GTX-A 구성역은 지하4층, 연면적 1만2368㎡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1층은 기능실, 지하 2층 대합실, 지하3층 연결통로, 지하 4층에 승강장이 있다.

새로 만들어지는 외부출입구는 2개로, 기존 수인분당선 구성역 1~3번 출구 외에 GTX에 더 가까운 4번 출구와 5번 출구가 개통될 예정이다. 29일에는 우선 4번출구를 개통하며 경부고속도로 건너편에 위치한 5번 출구는 연말까지 추가공사 후 개통 예정이다.

이번에 GTX-A 구성역이 개통함에 따라 용인 지역에서도 서울 및 동탄으로 이동할 수 있는 접근성이 개선됐다. 용인지역은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출·퇴근하는 시민이 많으며 이 때문에 만성적인 교통 정체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았다.

구성역에서 GTX-A 서울 방향 종점인 수서역까지는 14분이 소요돼 역시 기존 교통수단(1시간) 대비 약 46분 줄어든다. 수서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면 같은 수인분당선 선릉역까지는 12분, 강남역까지는 18분이 추가로 소요된다. 반대 방향 종점 동탄역까지는 7분이 걸린다. 기존에 버스·승용차를 이용했을 때 40~50분이 소요됐던 것 대비 33~43분 단축된다.

이용 요금은 구성역에서 수서역까지 3950원, 동탄역까지는 3450원이다. 지난 5월 시행된 'K-패스'를 이용하면 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수인분당선과도 환승 가능하다.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면 GTX-A 승강장까지 약 4분23초~5분이 소요되며 계단 등을 활용하면 더 빠르게 이동 가능하다.
 
승강장에는 완전 밀폐형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열차풍과 미세먼지 유입 등을 최소화한다. 단 이례상황이 발생하면 안전장치로 출입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
[서울=뉴시스] 이연희 기자 = GTX-A 수서~동탄 구간의 용인 구성역이 29일 개통한다. 사진은 마무리 공사 중인 GTX-A 개찰구의 모습. 2024.06.24. dyhle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연희 기자 = GTX-A 수서~동탄 구간의 용인 구성역이 29일 개통한다. 사진은 마무리 공사 중인 GTX-A 개찰구의 모습. 2024.06.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합실, 환승통로 등 승강장을 제외한 공간은 층고 개방감을 높이기 위해 오픈형 천장으로 디자인됐다. 조명도 대형카페를 연상시키는 사각형의 LED 레일조명을 적용했다. 승강장과 에스컬레이터 사이에는 열차가 올 때까지 잠시 휴식할 수 있는 휴게공간도 마련된다.

국가철도공단 GTX-A사업단 관계자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철도역사 처음으로 오픈형 천장 디자인을 적용해 조도를 확보하고 디자인을 살렸다"며 "GTX-A 열차가 올 때까지 벤치와 의자 등에서 쉬다가 차가 오면 바로 탈 수 있게 승강장과 에스컬레이터 사이에 휴게공간을 신경 써서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일일 구성역 이용객 수가 평균 3000~40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양쪽 방향을 합치면 최대 6000명 수준까지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월 개통한 GTX-A 이용객 수는 한 달 간 일 평균 8505명으로, 국토부는 구성역이 개통한 후에는 GTX-A 이용객 수가 하루 2만1000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구성역 개통을 앞두고 버스 등 대중교통 연계도 확대된다. 1번 출구 인근에는 정류장 2개에서 총 30개 노선의 버스가 운행 중이며 2번 출구 인근 정류장 1곳에서는 총 5개 노선이 다닌다. 택시정류장은 4분 이내 거리에 2개가 있다. 용인시는 구성역 개통 시기에 맞춰 버스 8대를 증차하고 1개 노선과 심야버스 6개 노선을 신설하는 등 대중교통 환승이 용이하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용인시민들의 숙원이던 구성역 SRT 정차는 단기간 내에 이뤄지기 어렵게 됐다.

파주 운정부터 화성 동탄까지 잇는 전체 GTX-A 노선 중 수서~동탄 구간이 지난 3월 말 우선 개통했으나 구성역은 제외됐다. 깊이 40m의 지하 공간 굴착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암반이 발견되면서 당초 계획보다 3개월 간 공사가 지연됐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현재 주요 시설물 공사와 종합시험운행이 완료되면서 개통준비 마무리 단계"라며 "GTX-A 서비스 제공을 위해 철저히 준비 중이다. 용인 및 인근 지역 시민들의 오랜 기다림이 헛되지 않도록 기대에 걸맞는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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