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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은 "제 춤 인생 터닝포인트는 출산…넘어져도 에투알은 에투알"

등록 2024.07.17 15:25:00수정 2024.07.17 15: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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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 2024' 공연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파리 오페라 발레단 최고무용수 에투알로 활동하고 있는 발레리나 박세은(가운데)과 발랑틴 콜라상트(Valentine Colasante, 왼쪽), 발레리노 폴 마르코(Paul Marque)가 1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예술의전당가 (주)에투알 클래식이 공동주최하고 선보이는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 2024'는 오는 20일~2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서 공연 예정이다. 2024.07.17.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파리 오페라 발레단 최고무용수 에투알로 활동하고 있는 발레리나 박세은(가운데)과 발랑틴 콜라상트(Valentine Colasante, 왼쪽), 발레리노 폴 마르코(Paul Marque)가 1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예술의전당가 (주)에투알 클래식이 공동주최하고 선보이는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 2024'는 오는 20일~2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서 공연 예정이다. 2024.07.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임신 3개월까지 무대에 올랐고, 만삭때까지 토슈즈를 신고 연습했죠. 제 춤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출산이예요."

파리오페라발레단(POB)의 동양인 최초 에투알(최고무용수) 박세은이 2년 만에 국내 무대에 오른다.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POB의 동료 무용수들과 함께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 2024'를 꾸민다. 이번 공연은 박세은이 프로그램 구성과 캐스팅을 맡았다. 발레단의 핵심 레퍼토리 18개를 A, B로 나눠 선보인다.

17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세은은 "어느 한 작품만 꼽을 수 없이 한 작품 한 작품이 보석같다"며 "두 가지 티켓을 다 살 수 있도록 A, B로 프로그램을 나눈 것"이라고 말했다.

A프로그램에서는 ▲들리브 모음곡 파드되 ▲랩소디 파드되 ▲카르멘 침실 파드되 ▲마농의 이야기 침실 파드되 ▲정교함의 짜릿한 전율 등을 공연한다. B는 ▲돈키호테 3막 파드되 ▲르 파르크 3막 파드되 ▲빈사의 백조 ▲백조의 호수 중 3막 흑조 파드트루아 등으로 채웠다.

박세은은 "이번 시즌은 해야 하는 클래식 작품을 2배나 했기 때문에 유난히 바빴는데, 그 와중에도 갈라 공연 준비를 틈틈이 해 왔다"며 "좋은 작품이 워낙 많아 자려고 누워서도 프로그램 구성을 고민할 정도였다"고 했다.

박세은은 18개월 전 딸을 얻었다. 몸으로 표현하는 무용수로서 임신과 출산은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출산 후 6개월 만에 다시 공연 무대에 섰다. 그는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 가장 두려운 게 춤을 멈춰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배 근육이 두껍기 때문에 춤을 춰도 된다, 안정 빼고는 다 해도 된다는 의사의 조언을 듣고 만삭 때까지 토슈즈를 신었고 출산 후 6주부터 연습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파리 오페라 발레단 최고무용수 에투알로 활동하고 있는 발레리나 박세은이 1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예술의전당가 (주)에투알 클래식이 공동주최하고 선보이는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 2024'는 오는 20일~2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서 공연 예정이다. 2024.07.17.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파리 오페라 발레단 최고무용수 에투알로 활동하고 있는 발레리나 박세은이 1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예술의전당가 (주)에투알 클래식이 공동주최하고 선보이는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 2024'는 오는 20일~2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서 공연 예정이다. 2024.07.17. [email protected]


그는 춤 인생의 전환점이 된 사건으로도 출산을 들었다. 박세은은 "고뇌하면서 춤을 추는 스타일이었는데 출산 후에는 피곤하고 시간이 없어서 즐겁게 춤을 추고 집에 돌아와서는 신나게 육아하는 루틴이 잡혔다"며 "춤이 조금 더 편안해지고 저 스스로 즐기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2021년 주어진 '에투알' 칭호는 박세은에게 자신감이라는 갑옷이 됐다. 그는 "저 스스로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성격이고, 스스로에게 높은 점수를 주지 않는 무용수였다"며 "에투알이라는 타이틀로 인해 '넘어져도 에투알이지, 에투알은 에투알이다' 하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POB 에투알 갈라는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20일과 21일 A프로그램, 22일과 23일에는 B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에투알 발랑틴 코라상트, 폴 마르크 등도 내한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파리 오페라 발레단 최고무용수 에투알로 활동하고 있는 발레리나 박세은(가운데)과 발랑틴 콜라상트(Valentine Colasante, 왼쪽), 발레리노 폴 마르코(Paul Marque)가 1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 기자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예술의전당가 (주)에투알 클래식이 공동주최하고 선보이는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 2024'는 오는 20일~2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서 공연 예정이다. 2024.07.17.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파리 오페라 발레단 최고무용수 에투알로 활동하고 있는 발레리나 박세은(가운데)과 발랑틴 콜라상트(Valentine Colasante, 왼쪽), 발레리노 폴 마르코(Paul Marque)가 1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 기자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예술의전당가 (주)에투알 클래식이 공동주최하고 선보이는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 2024'는 오는 20일~2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서 공연 예정이다. 2024.07.17.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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