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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임금 교섭 재개했지만 합의 불발

등록 2024.07.23 19:29:36수정 2024.07.23 23: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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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차 커…전삼노 "총파업 지속"

사측에 29~31일 집중 교섭 제안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삼성전자 사측과 최대 규모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오늘 임금교섭을 재개한다. 노조가 총파업을 시작한지 보름 만이다. 전삼노는 오늘 기흥 나노파크에서 사측과 임금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노조는 전 조합원 5.6%(기본 3.5%·성과 2.1%) 인상과 성과금 제도 개선(EVA→영업이익), 파업 참여 조합원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노사협의회에서 정한 5.1%(기본 3%·성과 2.1%) 인상을 고수하고 있다. 사진은 2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4.07.23.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삼성전자 사측과 최대 규모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오늘 임금교섭을 재개한다. 노조가 총파업을 시작한지 보름 만이다. 전삼노는 오늘 기흥 나노파크에서 사측과 임금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노조는 전 조합원 5.6%(기본 3.5%·성과 2.1%) 인상과 성과금 제도 개선(EVA→영업이익), 파업 참여 조합원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노사협의회에서 정한 5.1%(기본 3%·성과 2.1%) 인상을 고수하고 있다. 사진은 2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4.07.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총파업 16일차를 맞은 삼성전자 노사가 다시 대화에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과 삼성전자 사측은 23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제9차 임금교섭에 나섰다. 지난 5월28일 8차 교섭 이후 노사 합의로 두 달만에 재개된 본 교섭이다.

이날 교섭은 총파업 이후 노사 처음으로 대화에 나서는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노사 양측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장시간 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 차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전 조합원 5.6%(기본 3.5%·성과 2.1%) 인상과 성과금 제도 개선(EVA→영업이익), 파업 참여 조합원에 대한 보상 등 요구안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 반면 사측은 노사협의회에서 정한 5.1%(기본 3%·성과 2.1%) 인상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이날 교섭 타결에 이르지 못한 가운데, 노조는 총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삼노는 현재 사측에 오는 29~31일 사흘간 집중교섭을 제안한 상태다.

손우목 전삼노 노조위원장은 이날 임금교섭 이후 유튜브를 통해 "사측이 29일까지 안을 가지고 오지 않는다면 더 이상의 교섭은 의미가 없다"며 "노조 측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는다면 교섭은 다시 결렬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삼노의 총파업은 이날까지 16일째 이어지고 있다. 노조 측은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총파업에 들어갔고, 11일부터는 2차 무기한 총파업으로 전환했다.

현재 조합원은 3만5000명 수준으로 국내 직원의 27% 수준이다. 전삼노는 총파업을 통해 8인치 파운드리(위탁생산) 등 일부 라인에서 생산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나, 사측은 공장 자동화로 인해 생산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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