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8000달러대 유지…트럼프 발언 영향 계속
암호화폐 지지 발언 영향 계속되는 듯
[내슈빌=AP/뉴시스]지난 주말 사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세계 최대 가상화폐 연례행사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연설을 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 흐름을 대체로 유지하고 있다. 사진은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7일(현지시각) 미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4.7.29
29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8% 이상 상승한 6만8603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6만3000~4000달러 대에 머물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주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을 앞두고 급등했고, 한때 6만9000달러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다만 이후 급등락을 반복했는데, 이날 오전 7시 이후부터는 6만8000달러대에 안착한 모습이다.
앞서 지난 27일(현지시각)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 참석해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대한 지지 의사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 중 가장 주목받은 내용은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적 국가 비축물'로 규정한 것이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미국 정부가 현재 보유하거나 미래에 획득할 비트코인을 100% 전량 보유하는 게 내 행정부의 정책이 될 것"이라며 "모든 미국인이 그 엄청난 부의 혜택을 입도록 영구적 국가 자산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정부는 범죄자 등에게서 압수한 비트코인 약 21만 개를 보유 중이다. 비트코인 총 발행량 2100만 개 중 약 1%에 해당한다.
그러면서 본인이 대통령으로 다시 당선되면 가상자산 시장이 강세장을 맞이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이달 초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20% 넘게 급등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은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며 "달러의 가치를 위협하고 있는 것은 비트코인이 아닌 현 정부의 행각이다. 안정적인 가상자산 규제안을 통해 미국의 달러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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