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민주, 연금개혁 상설특위에서 제대로 논의하자"

"다음주 장관들과 연금개혁 논의"

"민주, 정부안 흠집내기만 몰두"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박수영 국민의힘 신임 부산시당위원장이 기자들과 만나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24.06.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 연금개혁특별위원회는 5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소모적인 장외투쟁을 그만하고 국회 상설특위에서 제대로 연금개혁을 논의하자"고 말했다.

국민의힘 연금특위 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연금개혁안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청년세대의 어려움도 감안하는 등 '노후소득의 보장' '연금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 그리고 '노인빈곤 해소'라는 연금개혁의 3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였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연금개혁의 진의는 들여다보지 않고 '정부안 흠집잡기'에만 몰두하고 있는 민주당의 현주소가 너무나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 연금특위는 22대 국회 초기부터 연금개혁을 위해 국회 상설특위를 출범시키자고 요청했다"며 "정부안을 먼저 보겠다며 눈과 귀를 닫고 있는 주체가 누구인가. 바로 민주당"이라고 꼬집었다.

또 "정부에서는 큰 위험부담을 안고도 용기있게 정부안을 발표했지만, 민주당이 연금개혁의 큰 그림은 보지 않고 저희가 우려했던대로 최악의 수를 두고 있다"며 "이제 더는 민주당이 자신들의 과오를 뒤돌아보고, 정부의 개혁 의지를 폄하하는 행동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연금개혁 정부안에 대한 민주당의 비판도 얼마든지 수용하겠다"며 "민주당은 흠집내기만 하지 말고 전향적인 자세로 돌아서, 연금개혁특별위원회와 여야정 협의체를 하루빨리 출범시키고 여야가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 연금특위 위원장인 박수영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에 관계 부처 장관들을 모시고 연금개혁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전날 현행 9%인 국민연금 보험료율 13%까지 단계적으로 올리고, 40%인 소득대체율(소득 대비 연금액 비율)을 42% 수준으로 올리는 연금 개혁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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