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야 지지 유튜버 '문재인 탈당' 요구 집회 예고에…"내부 분열 안돼"

민주 "집회 취소해야…당내 비난 용납될 수 없어"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월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2024.02.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5일 문재인 전 대통령 수사 촉구 및 탈당 요구 집회를 예고한 유튜버를 향해 "우리 내부를 분열시키는 일은 결코 안 된다"며 집회 취소를 요구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민주당 지지를 표방하는 유튜버가 이달 29일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에서 당원들을 모아 집회를 갖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우리 내부를 분열시키는 일은 결코 안 된다"며 "당내에서 서로를 의심하고 비난하는 일은 용납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당은 지난 야당 시기 내부 분열로 크나큰 고통을 치렀다"며 "당내 분열에 당원들이 크게 분노하는 이유도 그래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에게 당원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건 민주당이 하나 되기를 바라는 당원들의 바람이라고 믿는다. 더구나 이런 방식은 우리 당의 반대 세력이 끼어들 여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어떤 형태로든 퇴임하신 대통령의 사저 근처에서 집단 시위를 하는 건 자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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