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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니에 신임 佛 총리 “분열된 프랑스, 존중 단결 유화 필요”

등록 2024.09.06 05:04:11수정 2024.09.06 05: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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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취임식에서 "국민의 분노, 버림받음, 불의 대응" 다짐

극좌 멜랑숑 대표 바르니에 임명에 “선거 도난당했다” 반발

5일 취임식을 가진 미셸 바르니에 프랑스 총리(오른쪽)와 가르리엘 아탈 전 총리.(사진 프랑스24 캡처). 2024.09.06. *재판매 및 DB 금지

5일 취임식을 가진 미셸 바르니에 프랑스 총리(오른쪽)와 가르리엘 아탈 전 총리.(사진 프랑스24 캡처). 2024.09.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셸 바르니에 신임 프랑스 총리는 5일 정치적 격변 끝에 정치적으로 분열된 프랑스에서 더 많은 존중과 단결을 위해 진심을 다하는 사람들과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바르니에 총리는 이날 이임하는 가르리엘 아탈 전 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호텔 드 마티뇽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그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국가를 위해 통합된 정부를 구성”하라는 임무를 부여한 후 몇 시간 만에 취임했다.

바르니에 총리는 73세로 제5공화국 26명 총리 중 최고령, 아탈 전 총리는 34세로 최연소였다.

그는 “프랑스는 오늘날 존중, 단결, 유화의 필요성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르니에 총리는 자신의 첫 번째 과제로 “우리 도시와 시골에 너무 널리 퍼져 있는 도전, 분노, 버림받음과 불의에 최선을 다해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우선 순위는 교육, 안보, 이민 통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총리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라고 자문하고 “어렵더라도 진실을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때 진실은 국가부채에 대한 진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어깨에 무거운 짐이 되는 환경 부채에 대한 진실이라고 했다.

그는 “겸손과 결의로 역할에 임할 것이며 말보다 행동이 더 많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에마뉴엘 마크롱 대통령이 바르니에를 총리로 임명한 것에 대해 극좌의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 대표는 “선거가 도난당했다”고 반발했다.

그는 바르니에 총리 임명에 반대하며 의원들로부터 과반수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극우 국민연합(RN) 마린 르펜 의원은 바르니에에게 기회를 줄 의향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바르니에 정부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르펜은 바르니에 총리가 “다른 정치 세력을 존중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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