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이재명 징역 2년 구형에 "정치 억압"
"나도 청와대 근무 시절 부하 직원 다 기억 못해"
"인지의 비대칭성 등 트집 잡아 정치생명 박탈"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영광·곡성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광주를 찾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0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용지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총학생회 초청 특강을 통해 발언하고 있다. 2024.09.10. [email protected]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시장 재임 시절에는 그 공무원을 알지 못했다'는 이 발언을 이유로 검찰은 이 대표에게 양형 기준표상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도) 청와대 근무 시절 많은 부하 직원을 만났고, 정치인이 된 이후도 그렇다"며 "그런데 다시 만나게 될 때 그 분은 날 잘 기억하는데, 나는 그 분의 이름이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내가 그 분을 무시하거나 무관심해서가 아니라 지위에 따른 '인지의 비대칭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그 경우 미안하다고 말하고 양해를 구한다. 그런데 이를 트집잡아 제1당의 대표이자 유력 대권후보의 정치생명을 박탈하겠다는 것은 정치에 대한 억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검찰은 전날(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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