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도 ‘한강’ 열풍, 대출량 1310.7% 상승

국립중앙도서관, 노벨 문학상 수상 기념

한강 저서 대출 현황 분석

[서울=뉴시스] 한강 자료 대출 빅데이터분석 인포그래픽(사진=국립중앙도서관 제공) 2024.10.18. [e-mail]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서점가뿐만 아니라 공공도서관에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김희섭)은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기념하기 위해 관련 도서의 공공도서관 대출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강의 책 대출량이 노벨문학상 수상 전 대비 약 1310.7%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도서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도서관 정보나루(data4library.kr)’의 대출데이터 348만6207건을 분석했다.



한강 저서의 대출량이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11,356건을 기록하며 닷새 만에 1310.7%의 폭발적인 상승률을 보였다(805건→11,356건). 수상 소식이 전해진 후 1분당 평균 3권꼴로 대출된 셈이다. 수상 다음 날인 11일에는 대출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한강의 책이 독차지하며 한강의 힘을 증명했다.

이번 소식에 뜨거운 관심을 보인 독자층은 여성, 60대이상과 20대였고 주요 지역으로는 전남이 꼽혔다.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전체 대출량과 한강 저서의 대출량을 비교한 결과, 남성(0.42%)보다 여성(0.65%)의 호응이 높다고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60대이상(1.69%)→20대(1.61%)→50대(1.31%)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남(1.68%)→경북(1.38%)→강원(1.28%)→전북(1.22%) 순이었다.

가장 많이 대출된 도서는 상처받은 영혼의 고통과 식물적 상상력이 결합된 ▲'채식주의자'(1382건)가 차지했다. 1980년 5월을 조명한 ▲'소년이 온다'(1178건), 제주 4.3사건의 비극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1152건), ▲세상의 어떤 흰 것에 관한 이야기인 '흰'(824건)이 각각 2, 3,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