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ABS 22% 축소…주금공 주택저당증권 발행↓
발행금액 51.7조…전년比 21.8%↓
새마을·신협 첫 발행…5456억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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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지난해 등록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22%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축소 등에 기인한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ABS 등록 발행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중 자산유동화계획을 등록하고 발행한 ABS 발행금액은 51조7000억원으로 전년(66조1000억원) 대비 14조4000억원(21.8%) 감소했다.
자산 보유자별로 봤을 때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와 일반기업 ABS 발행규모는 감소한 반면 금융회사 발행규모는 증가했다.
주금공은 주택경기 둔화 등에 따른 MBS 축소로 발행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전년 대비 18조1000억원(48.8%) 줄어든 수준이다. MBS는 주금공이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을 말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1월 특례보금자리론 종료 등으로 MBS 발행 규모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금융회사는 여전사의 할부금융채권과 은행 등 부실채권(NPL) 기초 ABS 발행 확대 등으로 전체 발행규모가 4조2000억원(20.0%) 불어난 25조1000억원을 발행했다.
지난해 1월12일 시행된 자산유동화법 개정안에 따라 자산보유자 요건이 완화되면서 새마을금고와 신협의 NPL 기초 ABS 발행도 처음 이뤄졌다. 지난해 기준 5456억원 수준이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등을 기초로 한 ABS 발행규모가 소폭 감소해 전년(8조1000억원)과 유사한 수준인 7조7000억원을 발행했다.
유동화자산별로는 주택저당채권, NPL,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출채권 기초 ABS가 15조6000억원(35.0%) 감소한 반면 카드채권, 할부금융채권, 기업매출채권 등 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1조2000억원(7.7%)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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