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특화 메가푸드마켓으로 성장 견인"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이주의 유통人]

조주연 홈플러스 사장. (사진=홈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홈플러스가 신선식품 특화 매장인 메가 푸드 마켓을 앞세워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실제로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중 지난해 새단장한 리뉴얼 1년차 점포 9개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35% 뛰었다.
이런 성장세의 중심엔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있다.
조 대표는 지난해 2월 1일부터 홈플러스의 대표이사 사장직을 맡으며 조직을 이끌었다.
1969년생인 조 대표는 이화여대 생활미술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 산업디자인 석사, 미국 일리노이 공대 디자인 전략기획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LG전자와 모토로라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맥도날드 대표를 맡으며 리테일 분야 대표 여성 CEO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2021년 마케팅부문 부사장으로 홈플러스에 합류했다.
조 대표는 메가 푸드 마켓을 키운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메가푸드마켓은 홈플러스가 2022년 인천 간석점을 시작으로 선보이기 시작한 식품 특화 매장이다.
오프라인 매장이 식품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점에 주목해 신선식품, 즉석식품, 간편식품 등 먹거리 상품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쇼핑 동선을 고객 중심으로 개편하고, 쇼핑 데이터를 분석해 '연관 진열'을 강화했다.
홈플러스는 1월 기준 전국에서 126개 매장을 운영 중인데 이 중 33개 매장을 메가 푸드 마켓으로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해 리뉴얼한 1년차 메가 푸드 마켓 점포 9개점의 입구에 배치한 '몽블랑제 베이커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07% 증가했다.
당당치킨과 고백스시 등 히트 상품을 앞세운 델리는 최대 43%, 모든 간편식 상품을 한 곳에 모아둔 '다이닝 스트리트' 매출은 최대 48% 성장했다.
홈플러스는 2022년 초부터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선제적으로 시행하며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면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마트·익스프레스·온라인·몰 등 전 채널이 총출동하는 대규모 할인행사에 더해 물가 이슈를 반영한 품목별 할인 등을 진행하며 물가안정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특히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쇼핑 데이터를 분석하고,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상품을 할인하는 'AI 메가핫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홈플러스는 올해로 현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품에 안긴 지 10주년을 맞았다.
MBK파트너스는 2015년 영국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의 지분 100%를 당시 약 7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홈플러스는 김광일 대표이사 부회장과, 조주연 대표이사 사장을 중심으로 각자 대표 투톱 체제로 전환하면서 분위기 쇄신에도 나섰다.
특히 김 대표는 MBK파트너스 부회장을 역임 중이다.
홈플러스는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는 전략도 함께 펼치고 있다.
지난해엔 매장에 있는 제품을 고객에게 배송해주는 '홈플러스 마트직송' 서비스를 배달의민족 장보기·쇼핑에 입점시키며 소비자 접점 확대에도 나섰다.
2023년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1시간 내외 배달 서비스 '즉시배송'을 배달의민족에 입점시키기도 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홈플러스는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유통업계 업계 내 여타 경쟁사들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보통 한자릿수인 경쟁사들과 달리 홈플러스는 15%를 웃도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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