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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작가 천쉐 장편소설 '마천대루' 국내 출간

등록 2025.02.02 14:55:20수정 2025.02.02 1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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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마천대루(사진=인플루엔셜 제공) 2025.02.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마천대루(사진=인플루엔셜 제공) 2025.02.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이 거대한 빌딩 속에 얼마나 많은 지옥이 감춰져 있을까."

높이 150미터에 지상 45층, 하늘 높이 솟은 고층 아파트 마천대루에서 한 여자가 숨진 채 발견된다.



카페 매니저 중메이바오를 둘러싼 복잡한 인간관계와 비밀스러운 사연이 수면 위로 떠오르지만 점차 사건은 미궁에 빠져든다.

그녀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누구일까?

대만을 대표하는 작가 천쉐의 장편소설 '마천대루'가 국내에 출간됐다.



천쉐가 실제로 8년간 거주했던 타이베이의 한 고층 빌딩에서 영감을 받아 집필한 작품이다.

처음 살인 사건을 등장시켜 현대인의 군상을 묘사했다.

저자는 "죄와 벌, 사랑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자 했다"며 "죽음은 슬프고 고통스럽기만 한 일이 아니며 한 사람의 죽음은 우리에게도 중요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한다.

"중메이바오는 이 일방통행로가 좋았다. 이 길에 있는 마천대루, 미용실, 디저트가게, 꽃집, 만화방, 더 멀리 있는 소아과, 치과, 안과, 약국, 그보다 더 멀리까지도. (중략) 아직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그 반쪽 얼굴의 사람이 찾아오리라는 걸 그녀는 알고 있었다. 그렇게 되면 그녀가 지금 가진 모든 것, 작은 원룸도, 사랑도, 우정도, 커피 향도, 케이크 냄새도 모두 어둠에 집어삼켜질 것이다."(77~78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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