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文, 이재명에 '통합 행보 잘 한다' 말한 적 없다"
"민주당, 문 전 대통령 덕담 왜곡…직접 확인 결과 거짓말"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비상시국 해법과 개헌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전 국회의장·전 국무총리·전 당 대표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31.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2/31/NISI20241231_0020646561_web.jpg?rnd=20241231143408)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비상시국 해법과 개헌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전 국회의장·전 국무총리·전 당 대표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31. bluesoda@newsis.com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설 전후 민주당의 아전인수식 민심 왜곡이 극심하다. 심지어 문 전 대통령의 덕담까지 왜곡하고 거짓으로 전달해 문 전 대통령께 누를 끼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자신을 예방한 이 대표 등에게 "통합하는 행보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는 민주당 수석대변인의 브리핑 내용을 겨냥해 "민주당의 전언은 역시나 허무맹랑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의 민주당은 통합적이기는커녕 배타성을 넘어 파시즘 체제에 가까운 1인 독주 체제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며 "만약 민주당의 전언이 사실이라면 심각한 현실오판이며 지지자들의 실망은 클 수밖에 없다. 그래서 평산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혓다.
이어 "직접 확인한 결과, 민주당의 전언은 역시나 허무맹랑한 거짓말"이라며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가 통합과 포용 행보를 잘하고 있다'는 발언을 한 적이 없었다. 다만 '통합과 포용이 필요하다'는 원론적 수준의 덕담이자 이재명 리더십에 가장 필요한 조언을 했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고 했다.
그는 "오히려 귀국 후 처음으로 이 대표에게 쓴소리를 한 김경수 전 지사가 '내 발언에는 문 대통령의 뜻도 담겨 있다'고 말한 것이 훨씬 더 진실에 가깝다"며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민주당은 아전인수식 민심 왜곡과 저급한 거짓 선전 정치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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