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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G7 우크라전 3주년 공동성명에 '러 침공' 표현 반대"

등록 2025.02.21 01:30:33수정 2025.02.21 08: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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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집권 후 '우크라이나 분쟁' 표현 사용

[히로시마=AP/뉴시스] 미국이 주요 7개국(G7)의 우크라이나 전쟁 3주년 성명에 '러시아의 침공(Russian aggression)'이라는 표현을 넣는 데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2023년 5월21일 당시 G7 정상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가운데)이 회담에 앞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2025.02.21

[히로시마=AP/뉴시스] 미국이 주요 7개국(G7)의 우크라이나 전쟁 3주년 성명에 '러시아의 침공(Russian aggression)'이라는 표현을 넣는 데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2023년 5월21일 당시 G7 정상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가운데)이 회담에 앞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2025.02.2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이 주요 7개국(G7)의 우크라이나 전쟁 3주년 성명에 '러시아의 침공(Russian aggression)'이라는 표현을 넣는 데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 시간) 서방 소식통 5명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우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구별해야 한다는데 확고하다"며 "미국 측이 그 표현을 막고 있지만 우리는 계속 노력 중이고, 합의에 이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다른 소식통 2명은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지난달 출범한 이후 달라진 미국 정책의 광범위한 변화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G7 정상들은 2022년부터 ‘러시아의 침공’이라는 표현을 꾸준히 사용해 왔고, 조 바이든 행정부도 이 표현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지난 18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협상한 뒤 미 국무부가 낸 자료에는 '우크라이나 분쟁(Ukraine conflict)'이라는 표현이 2번 언급됐다.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은 FT의 질의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2주년 G7 공동 성명에는 '러시아의 침공'이라는 표현이 5번, 2023년 1주년 성명에는 9번 들어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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