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7 우크라전 3주년 공동성명에 '러 침공' 표현 반대"
트럼프 집권 후 '우크라이나 분쟁' 표현 사용
![[히로시마=AP/뉴시스] 미국이 주요 7개국(G7)의 우크라이나 전쟁 3주년 성명에 '러시아의 침공(Russian aggression)'이라는 표현을 넣는 데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2023년 5월21일 당시 G7 정상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가운데)이 회담에 앞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2025.02.21](https://img1.newsis.com/2023/05/21/NISI20230521_0000214253_web.jpg?rnd=20230521114746)
[히로시마=AP/뉴시스] 미국이 주요 7개국(G7)의 우크라이나 전쟁 3주년 성명에 '러시아의 침공(Russian aggression)'이라는 표현을 넣는 데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2023년 5월21일 당시 G7 정상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가운데)이 회담에 앞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2025.02.21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 시간) 서방 소식통 5명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우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구별해야 한다는데 확고하다"며 "미국 측이 그 표현을 막고 있지만 우리는 계속 노력 중이고, 합의에 이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다른 소식통 2명은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지난달 출범한 이후 달라진 미국 정책의 광범위한 변화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G7 정상들은 2022년부터 ‘러시아의 침공’이라는 표현을 꾸준히 사용해 왔고, 조 바이든 행정부도 이 표현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지난 18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협상한 뒤 미 국무부가 낸 자료에는 '우크라이나 분쟁(Ukraine conflict)'이라는 표현이 2번 언급됐다.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은 FT의 질의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2주년 G7 공동 성명에는 '러시아의 침공'이라는 표현이 5번, 2023년 1주년 성명에는 9번 들어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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