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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전협상 전날 키이우 등에 드론 공격…최소 3명 숨져

등록 2025.03.23 18:55:32수정 2025.03.23 2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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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로치우=AP/뉴시스] 우크라이나 비상사태부가 제공한 사진에 1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졸로치우에 있는 민간 병원이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불에 타고 있다. 2025.03.14

[졸로치우=AP/뉴시스] 우크라이나 비상사태부가 제공한 사진에 1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졸로치우에 있는 민간 병원이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불에 타고 있다. 2025.03.1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정전협상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에 대해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해 적어도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P 통신과 CNN 등이 2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는 밤새 우크라이나 곳곳에 있는 목표를 겨냥해 드론을 대거 발진시키면서 키이우에서만 5살짜리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한 3명이 숨졌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드론 147대를 날렸으며 이중 방공망을 동원해 97대를 격추하고 25대는 교란을 통해 목표에 이르지 못하게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드론은 하르키우와 수미, 체르니히우, 오데사, 도네츠크에도 떨어졌다고 공군은 전했다.

드론 공습은 새벽 5시간 동안에 걸쳐 이뤄지면서 폭발음이 계속 들렸다고 한다. 러시아 드론은 방공망의 요격을 피하려고 저고도로 날아 거주지역에 낙하했고 격추된 드론 파편과 잔해도 떨어졌다.



키이우 군정 당국은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관내에서 사망자 외에 10명이 다쳤다고 공표했다.

드니프로 지구에선 아파트 2동이 드론 잔해로 인해 불길에 휩싸였고 9층 건물 최상층에서 불이 일어나 여성 1명이 숨졌다고 긴급 서비스 당국이 확인했다.

포딜 지구에서도 25층짜리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홀로시이루스키에서는 창고와 사무용 빌딩에 불이 나면서 1명이 변을 당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밤새 우크라이나 드론이 로스토프와 남서부 아스트라한을 공습했다며 이중 59대를 요격했지만 로스토프에서 1명이 숨지고 차량 1대가 불에 탔다고 발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24일 미국 중재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시설과 민간 인프라에 대한 장거리 공격을 정지하는 방안을 간접 협의할 예정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간접 협의에 앞서 23일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미국 측과 만난다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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