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임원 사택 논란에…"내부통제 재점검하고 전수조사"
"이해상충 여지 있는 사항, 면밀히 살펴보고 운영할 것"
![[서울=뉴시스] 빗썸 새 로고. (사진=빗썸) 2024.10.3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0/30/NISI20241030_0001690190_web.jpg?rnd=20241030160840)
[서울=뉴시스] 빗썸 새 로고. (사진=빗썸) 2024.10.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대표를 지냈던 한 고문이 개인적으로 분양받은 아파트 잔금을 납부하기 위해 빗썸으로부터 지원받은 사택임차비를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은 사내 사택 지원 제도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빗썸 측은 25일 "임직원 복지 증진 및 핵심 인력 유지 등을 위해 사택 지원 제도를 운영 중에 있다"며 "금감원 지적에 따라 사택 지원 제도 전반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며, 자체 관리 감독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건은 현재 조사 중인 사안으로 성실하게 소명할 것"이라며 "더불어 사택 지원 제도 뿐만 아니라 내부통제 강화 관점에서 여러 사내 제도를 다시 점검하고, 특히 이해상충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선 더욱 면밀히 살펴보고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임직원의 일탈 방지를 위해 기존에 운영해오던 임직원이 연루된 불공정거래 등 신고 포상제도를 업무 프로세스 전반으로 확장하는 등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3년 12월 빗썸은 현재 고문을 맡고 있는 한 전직임원이 개인적으로 분양받은 주택을 빗썸이 사택으로 임차하는 것처럼 가장해 보증금 11억원을 지급했다.
해당 전직임원은 이를 개인 분양주택의 잔금 납부에 사용하고, 이후 분양받은 주택을 사택으로 제공하지 않은 채 제3자에게 임대해 보증금 28억원을 수취했다.
금감원은 해당 임원이 설립 이후 수년간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사장 직함을 가지고 고문 역할을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현직 임원은 지난해 6월 이해상충 소지가 있는 본인 사용 목적의 고가 사택(임차보증금 30억원) 제공을 스스로 결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