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4기 환자에 찾아온 기적…'렉라자' 투약후 완치 판정
유한양행 '렉라자' 완치판정 첫 사례
학술지 '폐암 중개 연구'(TLCR) 게재
![[서울=늎시스] 유한양행 폐암신약 '렉라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8/21/NISI20240821_0001632966_web.jpg?rnd=20240821090612)
[서울=늎시스] 유한양행 폐암신약 '렉라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유한양행의 폐암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투여 받은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은 사례가 처음 보고됐다.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안준홍 영남대 의대 교수팀은 렉라자를 투여받은 폐암 환자의 사례를 최근 국제학술지 '폐암 중개 연구'(TLCR)에 공개했다.
논문 초록에 따르면 일주일간 언어 장애를 앓다가 영남대병원 응급실을 찾은 63세 폐암 환자는 EGFR 엑손21 L858R 변이가 있는 4기 비소세포폐암으로 진단받았다.
환자는 뇌종양 절제술 후 방사선 수술을 받았고 6개월 동안 렉라자로 치료했다. 이후 추적 관찰 중 임상적으로 병변이 모두 사라지고 새로운 암세포가 보이지 않는 '완전관해' 소견이 관찰됐다.
다학제 진료를 거쳐 추가로 우측 상엽 절제술과 종격동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받아, 최종적으로 남은 암세포가 없어 병리학적으로도 완전 관해를 판정받았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렉라자를 투여받아, 12개월 동안 재발은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이 사례는 렉라자 치료로 병리학적인 완전관해를 보여준 첫 사례다.
연구팀은 "레이저터닙(렉라자) 치료 후 구제 수술은 일반적인 EGFR 돌연변이를 보유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렉라자는 국내 바이오 기업 오스코텍이 개발해 2015년 유한양행에 기술 수출된 약이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임상 1상을 진행하던 중간인 2018년 렉라자의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를 존슨앤드존슨에 총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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