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산불 인명피해 75명…사망 30명·부상 45명"(종합3보)
산불 피해 시설 5098곳…경북 안동서 피해 가장 커
피해 면적 4만8238ha…여의도 166배 규모 맞먹어
이재민 6849명…산불 기부 554억원 생계 자금 활용
![[안동=뉴시스] 이무열 기자 = 29일 경북 안동시 임하면 추목리 마을이 산불로 전소돼 폐허가 되어 있다. 2025.03.29.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9/NISI20250329_0020752155_web.jpg?rnd=20250329154949)
[안동=뉴시스] 이무열 기자 = 29일 경북 안동시 임하면 추목리 마을이 산불로 전소돼 폐허가 되어 있다. 2025.03.29.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9일째 접어든 영남 지역 산불이 진화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인명피해가 2명 늘어 7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 30명이 사망자다.
2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인명 피해는 총 75명이다. 오후 4시 기준 73명과 비교하면 4시간 사이 2명이 더 늘었다.
사망자는 30명으로 늘어나진 않았지만 부상자가 2명 증가했다. 경북에서 사망 26명, 중상 4명, 경상 29명, 경남에서 사망 4명, 중상과 경상 각각 5명, 울산에서 경상 2명이 파악됐다. .
이날 오후 6시 기준 산불로 불에 탄 시설은 5098곳이다. 경북 지역 피해가 4998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83곳, 울산 15곳, 전북 2곳으로 조사됐다.
세부 지역별로 보면 경북 안동에서 주택 955곳, 농업시설 756곳, 문화재 4곳, 기타 12곳이 불에 타 피해가 가장 컸다. 경북 영덕은 주택 1246곳과 농업시설 76곳, 사찰 3곳, 기타 169곳이, 경북 청송은 주택 625곳, 농업시설 295곳, 문화재 9곳, 사찰 2곳, 기타 221곳이, 경북 의성은 주택 296곳과 농업시설 40곳, 사찰 3곳, 기타 159곳, 경북 영양은 주택 108곳, 사찰 1곳, 기타 18곳이 소실됐다.
경남 김해와 충북 옥천의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다.
국가유산 피해는 국가가 지정한 11건, 시·도가 지정한 19건을 포함해 총 30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중대형 산불이 발생한 11곳 중 10개소 진화가 완료됐고 산청·하동은 99%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헬기 49개, 인력 1686명이 진화 작업에 투입됐다.
산불영향구역은 4만8238.61㏊로, 축구장(1ha) 4만8238개, 여의도 면적(290ha) 166배에 달하는 규모다.
![[안동=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 28일 경북 안동시 안동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산불 주민대피소에서 한 이재민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3.28.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8/NISI20250328_0020751607_web.jpg?rnd=20250328174024)
[안동=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 28일 경북 안동시 안동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산불 주민대피소에서 한 이재민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3.28. myjs@newsis.com
주말 추위를 대비해 응급구호세트와 모포, 쉘터, 생필품·식음료 등 68만8000여점이 제공됐으며 심리지원 4462건, 정보 제공 8564건이 있었다.
행안부는 산불 피해 현장지원반을 기존 2개반에서 7개반으로 확대했다. 특히 주말 기온 하락에 대비해 이불, 방한매트 등을 미리 준비했다.
또 임시주거시설 운영과 대피주민에 대한 구호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재난구호사업비 2억30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또 세부담을 완화하고 공공요금 감면, 긴급대출 지원 등 재정과 세제 상 지원 가능한 수단을 최대한 동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177곳의 학사 일정을 조정했고 보건복지부는 피해 지역 요양시설, 병원 대피자 및 이재민에게 의료·심리지원을 위한 24시간 대응 체계를 운영 중이다.
경북에서는 무선 중계기 복구율 86%, 유선 피해 복구율 95%를 보이고 있다. 전력장애는 주택·건물 8487개소 중 7525개소는 복구가 완료됐고 962곳은 아직 복구 중이다.
중대본은 "미 복귀 시설은 전력 복구까지 2~3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수 시설은 43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는데 41곳은 복구 완료했고 2곳이 복구 중이다. 단수 지역에는 생수 2만6000병이 배부됐다.
중대본은 30일 제9차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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