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보스턴, 이적 후 딱 1경기 등판한 크로셰와 6년 2500억원 초대형 계약
![[알링턴=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의 개럿 크로셰. 2025.03.28](https://img1.newsis.com/2025/03/28/NISI20250328_0000212150_web.jpg?rnd=20250401165956)
[알링턴=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의 개럿 크로셰. 2025.03.28
ESPN은 1일(한국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스턴이 크로셰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7000만 달러(약 2500억원)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보스턴은 2026시즌을 마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을 예정이었던 크로셰에게 거액을 제시해 눌러앉혔다.
이번 계약은 2026년부터 시작되며 2031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2030시즌에는 잔여 계약을 파기하고 FA가 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이 포함됐다.
크로셰는 MLB 4년차 선수 중 최고액 계약을 맺은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제이콥 디그롬이 2019년 뉴욕 메츠와 5년, 1억3750만달러에 계약한 것이 종전 최고액이다.
202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크로셰는 데뷔 첫 시즌에 불펜으로 5경기에만 등판했다.
2021년에도 불펜 투수로 뛴 크로셰는 54경기에서 3승 5패 14홀드 평균자책점 2.82의 성적을 냈다.
하지만 2022년 4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크로셰는 그해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2023년 5월 빅리그에 돌아와 불펜으로 13경기에 나섰던 크로셰는 이듬해 선발 투수로 전향했다.
그는 풀타임 선발로 활약한 2024시즌 32경기에서 146이닝을 던지며 6승 1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소속팀이었던 화이트삭스가 워낙 부진해 승수가 많지 않았지만, 209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위력을 뽐냈다.
지난해 12월 1대4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으로 이적한 크로셰는 올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지난달 2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크로셰는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으나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보스턴은 크로셰가 통산 9승밖에 거두지 못하고 이적 후 딱 1경기만 나섰음에도 장기 계약을 제시해 붙잡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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