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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선고 D-데이…금융당국, 비상대응체계 돌입

등록 2025.04.04 08:00:00수정 2025.04.04 09: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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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위원장, 7일까지 일정비우고 비상대응

금감원, 이복현 원장 주재 리스크 점검 회의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경찰이 이동하고 있다. 2025.04.03.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경찰이 이동하고 있다. 2025.04.03.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금융당국이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4일은 물론 오는 7일까지 예정됐던 일정들을 미루고 시장 상황 점검과 대응에 집중한다. 매주 금요일 오전 개최하는 정례 간부회의도 서면으로 대체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에 이어 헌재 선고까지 이뤄지면 시장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 긴급회의나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F4회의가 잡힐 가능성이 높은 만큼 내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비상 체제를 이어간다. 필요할 경우 간부회의를 열어 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4일 오후 2시 이복현 원장 주재로 간부들이 참석하는 '리스크 점검 회의'를 개최, 탄핵 선고 후 시장 상황을 점검한다. 부총리가 주재하는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회의) 등과 일정이 겹칠 경우 이세훈 수석부원장이 주재하게 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3일부터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며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과도한 변동성이 나타날 경우 시장안정조치를 즉각적으로 시행할 것"이고 설명했다.

금융권 역시 4일 헌재 인근 영업점 운영을 중단하는 등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신한은행은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 위치한 '현대 계동 지점'과 '현대 계동 대기업금융센터'의 문을 임시로 닫는다. 해당 영업점 대신 광교 영업부와 대기업 영업1부 등을 대체 근무지로 정하고, 고객들에게 안내했다.

하나은행도 '안국동 지점'과 '계동 지점'의 문을 닫고, 종로금융센터지점과 을지로 본점 19층을 대체 영업점으로 정해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우리은행도 안국역 지점 휴점을 검토하고 있다. 휴점 시 종로YMCA 지점 등 대체 영업점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은 헌재에 가까운 '종로금융센터' 영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여의도·광화문 일대의 지점 12곳을 '안전관리대상'으로 지정하고, 소화기, 비상벨, 폐쇄회로(CC)TV 등을 점검했다.

헌재와 가까운 서울 종각역에 본사가 위치한 SC제일은행도 본점 직원 대체 근무지·재택 근무 등을 실시한다. 광화문에 본사를 둔 KB국민카드, 라이나생명, 코리안리 등도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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